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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 서승아 마임이스트의 퍼포먼스 장면
ⓒ 김유나

2006 춘천마임축제 개막식이 지난 28일 오후 1시 ‘아! 수(水)라장!’이라는 제목으로 춘천 명동거리에서 열렸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일본 광대 ‘엔타운 풀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춘천마임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어 인도의 캉레이 마임 극단 레파토리의 ‘내 말 잘듣는 인형’ 공연에서 무관절 인형처럼 움직이는 마임이스트의 몸짓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메인 스테이지 외에도 명동 곳곳에서 공연이 열렸으며 부대 행사로 풍선 아트, 페이스페인팅, 도깨비 가면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개막식이 시작되면서 극단 갯돌의 띠배와 지전춤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 난장의 하이라이트 ‘수신과 화신’ 주제 공연이 열리면서 수백 명의 관객이 모여들어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수신은 호반의 도시인 춘천과 정화(淨化)를 상징하는 것으로 화신과 싸워 이긴다는 내용이었다. 수신의 등장과 함께 건물 옥상에서 쏟아지는 물세례에 관객들이 놀라 도망가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동놀이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대장기·소장기 대결과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꼭짓점 댄스를 추며 개막 난장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로 참가한 사람들이 많았다. 마임 축제에 처음 참가한다는 박경민(34·춘천)씨는 “딸 둘과 함께 왔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며 흐뭇해했다.

러시아 유학생 코틀야로바 아리나(28)씨는 “일본과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가 참가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외에 수백 명의 관객 참여는 춘천마임축제가 국내외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06 춘천마임축제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마임의 집, 봄내 극장, 고슴도치 섬 등에서 국내 60개, 국외 9개국 16극단의 100여개 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춘천마임축제 <수신과 화신> 공연 장면
ⓒ 김유나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전현준, 김유라, 황은미, 메카트로닉스 이규환이 공동취재 하였으며, 강원일보 인터넷 신문과 뉴스토피아에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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