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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위
'춘천마임축제 2006'이 오는 29일부터 개막한다. 올해로 18회 째를 맞이하는 춘천마임축제는 ‘마임은 춘천의 마음’이라는 모토로 일주일간 춘천 전역을 마임공연장으로 바꾼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 60여 개 마임극단과 전 세계 9개국 16개 극단이 참가하여 그 열기를 더한다. 벌써 시내 곳곳에서는 춘천마임축제 거리홍보가 이루어지는 등 축제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춘천마임축제 2006에는 어떤 공연들이 있을까?

춘천마임축제 공식 개막 일을 하루 앞둔 28일 저녁에는 춘천 명동에서 개막전야제가 있을 예정으로, 개막전야제의 명칭은 ‘아! 수(水)라장’이다. ‘아! 수라장’은 물을 소재로 한 마임공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이루어진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을 시원하게 맞이하자는 의미이다.

도깨비어워드는 신인 마임배우들의 등용문이다. 29일부터 6월 3일까지 봄내극장, 고슴도치섬 등에서 펼쳐지는 도깨비어워드를 통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마임을 감상할 수 있다.

6월 2일 밤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고슴도치섬에서 펼쳐지는 ‘미친 금요일’은 젊은 예술가들과 관객이 밤새도록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춘천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도깨비 난장’이다. 6월 3일(토) 낮 1시부터 열리는 도깨비 난장은 국내 어느 축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1박 2일간의 독특한 공연으로 유명하다.

토요일 낮에 펼쳐지는 낮 도깨비난장은 ‘어린이 저글링 워크숍’ ‘재활용 공작소’와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일요일 밤부터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밤 도깨비 난장은 ‘축구’, ‘풍선쇼’ 등의 마임을 비롯해 작가 이외수와의 만남, 그리고 황신혜 밴드의 흥겨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도깨비 열차는 6월 3일 정오 청량리역을 출발하여 도깨비 난장을 향해 달린다. 열차 안에서는 즐거운 마임과 놀이, 페이스 페인팅 등의 공연으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 춘천마임축제위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하여 그 나라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마임을 소개하는 춘천 마임축제는 이번에 ‘메이플 캐나다’를 선정, 캐나다만의 멋과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풀어내며 ‘빨강머리 앤 되어보기’ ‘캐나다 동화책 전시’ ‘캐나다 애니메이션 상영’등의 행사들을 펼친다.

마임은 말을 사용하지 않고 몸의 언어로 표현하는 공연 예술이다. 한정된 무대뿐만 아니라 춘천 전역의 경관과 어울려, 몸이 이야기하는 들리지 않는 말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계층 간, 연령 간, 정치적 이념간의 다양한 소통의 단절을 앓고 있는 한국사회에 2006년 춘천마임축제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최진홍, 김보람, 심유정, 허우진, 조영미 등 5명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넷 신문 <뉴스토피아>에 게재 될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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