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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페스티발 홍보참여
ⓒ 오인환
춘천마임축제(5월29일~6월3일)에선 자원 봉사자를 '깨비짱'과 '깨비'라고 부른다. 자원봉사자 구성은 6개 팀, 186명이며 사전 서류지원과 면접을 통하여 선발된다.

이중 특징적인 것은 바로 '깨비짱'이다. 36명의 인턴으로 구성된 '깨비짱'들은 보통 2~3주 전에 선발되는 자원봉사자와 달리 축제 시작 3개월 전부터 축제에 관한 사전교육과 토론을 통한 축제준비에 직접참여 하고 있다.

'깨비짱'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보다 많은 사전지식을 통한 질 높은 서비스제공을 하기 위해서이며 전문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를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연결체 역할'을 한다. 춘천마임축제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이 굵어지고 있다. 각기 다른 꿈들을 가졌지만 열정이라는 패기 하나로 마임축제 준비에 한창인 자원봉사자들을 만나보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객들이 편하게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백송이(공주대 관광경영 3)씨는 현재 공주대학교 홍보단 홍보도우미로 활동 중이며 학생임에도 불구, 춘천마임축제에 대한 열정 하나로 자원봉사자에 지원하였다. 마임축제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은 행사를 기획하고 즐기면서,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천사다.

이에 못지않은 열정의 소유자 라효주(한림대 영어영문 2)씨는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면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 자신은 그 몇 배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그녀는 대학시절 다양한 체험과, 인맥을 쌓으면 진로결정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마임축제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기 위해 춘천에는 처음 방문했다는 신윤아(서울종합예술 기획·연출 2)씨는 "춘천에서 첫날 탄 버스에서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무척 당황하여 식은땀을 흘렀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공연 연출이 전공이라는 그녀는 졸업 후에도 춘천마임축제의 기획이 잘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서 체험해보고 싶어서 이번 자원봉사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청계천 야외공연축제 등 많은 봉사활동 경험을 가진 그녀는 "봉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자원봉사 활동의 매력은 바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끈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축제는 신이 내린 축복이며 일상에서 벗어난 행복한 일탈의 공간'이라고 한다. 춘천마임축제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지역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가 된 배경에는 예술가와 스태프, 자원봉사자들의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새롭게 단장한 2006 춘천마임축제, 사람을 사랑하고 마임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행보가 이제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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