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박용갑 중구청장도 한반도기를 흔들며 통일응원단과 함께 남북단일팀과 남북 선수들을 응원했다.
임재근
경기가 끝난 후 서효원 선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했다"며 김송이 선수와의 첫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스웨덴에서 열린 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함께 출전한 바 있지만, 복식경기로 한 팀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선수는 "김송이 선수에게 체육관 분위기를 물었더니 '분위기가 굉장하다. (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 노래를 부른다'고 답했다, 그래서 제가 '우리도 이기면 '우리도 하나다'고 말할까'라며 농담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 선수들과 대회에 같이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을 묻는 질문에는 "그냥 편해요. 북한 선수들이 순수하고, 제가 제일 나이가 많아서 언니거든요. 애들이(북한 선수들이) 인사도 잘하고, 그냥 편한 거 같아요. 친구처럼. 송이는 거의 저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서효원 선수는 "처음 복식경기를 했기 때문에 예선을 통과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이제 (본선에) 올라가서 한 팀 한 팀 이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