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응원석에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한반도 모양과 ‘우리는 하나다’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응원 펼침막도 펼쳐졌다.
임재근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열린 17일 첫날, 대전 한밭체육관은 무더운 더위만큼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로 18번째를 맞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며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2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7일 경기는 오전 9시, 21세 이하(U21) 남자단식 32강 경기부터 시작됐다. 코리아오픈대회에 처음 참석하는 북측 선수단은 U21 남자단식 32강 경기에서 함유성 선수가 인도의 찬드라(CHANDRA Jeet) 선수와 겨뤄 3대 0으로 코리아 오픈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14개 테이블에서는 17일 오전 9시부터 하루 종일 남자단식, 여자단식 예선 경기가 이어졌다.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700여 석의 응원석이 가득 찼다. 특히 처음으로 코리아오픈 탁구대회를 참석하는 북측 선수들을 비롯해 남북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통일응원단은 대규모 응원전에 본격 돌입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와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가 중심이 된 대전지역 통일단체들이 모집한 통일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라고 씌여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북측 선수를 비롯해 남과 북 선수들이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 선수 잘한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 선수 최고다" 등을 함께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