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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갑수씨의 라디오21 대표직 사임'(?)을 보도한 <조선> 16일자 사회면 기사.
'영화배우 김갑수씨의 라디오21 대표직 사임'(?)을 보도한 <조선> 16일자 사회면 기사.
15일 라디오21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방송인 김갑수(37)씨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16일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영화배우 김갑수(47)'로 보도한 <조선>과 기사를 작성한 진성호 미디어팀장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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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이는 '<조선>의 워싱턴 주재기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는 것과 같은 꼴"이라며 "라디오21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보도하지 않던 <조선>이 이런 일이 터지니 보도했고, 평기자도 아닌 미디어팀장이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는 데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라디오21은 '명계남의 조선 바로잡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조선>은 앞서 16일 '라디오21 김갑수 대표의 사임'을 보도하며 김 대표를 동명이인인 '영화배우 김갑수'로 착각하는 '사고'를 저질렀다.

<조선>은 이날 44판 기사에서 "영화배우 김갑수(金甲洙, 47)씨가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16일 새벽 조선닷컴 홈페이지(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304/200304160034.html)에도 '영화배우 김갑수'라고 기사를 올렸다가 100자평에 독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같은날 오전 7시39분경 사진을 삭제하고 기사도 수정했다.

15일 라디오21 대표직을 사임한 방송인 김갑수씨.
15일 라디오21 대표직을 사임한 방송인 김갑수씨.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기사를 쓴 진성호 미디어팀장은 "야근데스크를 보다가 라디오21에 들어가봤는데,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의견들이 이상해서 공지사항을 보고 1시35분경 기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43판에는 "인터넷방송 라디오21 대표이사 김갑수씨가 사임했다"고 제대로 보도했지만, 7∼8만부가 나가는 44판을 인쇄하기 전에 기사를 다듬다가 무리수를 범한 것.

진 팀장은 소송 움직임에 대해 "그런가? 배우 김갑수씨에게는 사과를 했는데, 방송인 김씨에게는 아직 연락을 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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