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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 라디오21(www.radio21.co.kr)의 간판 진행자이자 대표이사인 김갑수씨가 4월15일 오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프로그램 진행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족한 탓에 회사의 경영이나 방송의 질이나 모든 면에서 청취자 여러분의 기대와 직원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겸허히 수용하며 이렇게나마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아울러 제가 맡았던 모든 프로그램의 진행과 제작 역시 공식적으로 그만 두게 됨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갑수 대표는 그가 진행해온 2개의 뉴스프로그램을 뚜렷한 사유를 청취자들에게 밝히지 않은채 4월초부터 10여일째 '펑크'내 라디오21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었다.

라디오21측은 15일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김갑수 대표가 제출한 사표의 수리 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수리는 하지 않았다.

김갑수 대표의 사임선언과 함께 라디오21의 대부분의 프로그램도 파행을 겪고 있다.
라디오21측은 15일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이번주까지는 불가피하게 대부분의 방송이 음악방송으로 대체될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정리된 모습으로, 바뀐 모습으로 건강하게 여러분과 만나뵙겠다"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알렸다.

지난 2월21일 개국한 라디오21은 그 전신이 대선때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만들어진 '노무현라디오'였다는 점에서, 24시간 인터넷라디오방송을 통해 대안언론의 새로운 창구를 만들어내려 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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