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군산 개복동 윤락가 대형 화재참사를 빚은 유흥업소 '대가'의 실제 업주인 이모(37) 씨가 군산시 나운동에 짓고 있는 2층 건축물이 주택용도가 아닌 고급 유흥업소로 활용하기 위해 건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건축현장에서 작업을 했던 김모(59) 씨에 따르면, "공사가 진행중인 지하층에는 1층 넓이와 같은 구조물을 가지고 있으며, 흙을 덮어놓아 감춘 뒤 지난해 8월 20일경 1층 공사를 하면서 흙을 퍼내고 방과 방 사이에 블록을 쌓아 가짜 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현재 창고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지하에 마련한 6평 정도의 공간 주변에는 건축허가를 받은 뒤 건물을 터서 영업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한 공간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확인결과 이 건축물의 지하주차장에는 승용차 약 10여 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이곳 지하 주차장에서 1층과 연결하는 출입문과 함께 창고로 들어가는 문이 설치돼 있다.

현재 6평 남짓한 창고에는 업소에서 계산대로 보이는 시설물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1층과 2층 내부에는 약 7∼8개 정도의 방이 마련돼 있으며, 이중 2개 정도는 목욕시설과 고급 조명기구와 장식물로 설치돼 있다.

특히, 이곳 현관문에도 비밀번호를 입력해 열 수 있는 특수잠금장치로 돼 있어 고급 유흥업소로 활용하기 위한 의혹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대지 180여 평에 2층으로 건축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지난해 3월부터는 공사를 시작한 뒤 사건발생 이후인 지난 31일 공사를 중단했으며, 현재 골조가 올라간 상태에서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으로 약 90% 정도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여러 매체에서 조금씩 글을 쓰고있고 kbs라디오 리포터로 활동하였고 지금은 군산청소년성문화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따뜻한 소식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