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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본사 서울상경투쟁 중인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 본사 서울상경투쟁 중인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 김문창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집단해고 사태가 1년이 넘게 진행되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지부장 정근원)는 1월 24일 4시간 동조파업에 들어가고 서울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지난 해 11월25일 정기대의원대회 결정사항에 따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기획단회의 결과 파업지침을 ▲대전충북지부소속 전 지회는 1월24일 4시간 파업에 돌입 ▲ 전 조합원은 24일 오후3시까지 하이닉스-매그나칩 서울본사로 집결할 것을 22일 하달했다.

이날 동조파업에 들어갈 지회는 대한이연지회, 캄코 지회, VDO 한라지회, 유성 기업 영동지회, 영성 하이텍 지회, 한라공조사내하청 등 6개 지회 1800명이다.

이번 파업에 대해 금속노조대전충북지부 조남덕 사무국장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에 대해 충북 노사정 협의회,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하이닉스 정상화 공동대책위 등이 원청회사와 사내하청 노조가 직접대화를 통해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하이닉스 원청회사는 법적책임이 없다며 대화를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투쟁은 하이닉스 사태가 장기 표류하는 속에서 노사 직접교섭을 촉구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노동자의 한목소리와 금속노조의 총력투쟁 확산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위한자리"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윤아무개 담당자는 "사내하청지회가 법률적 당사자도 아닌 원청회사에 대해 대화가 아닌 교섭을 촉구하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앞으로도 3천명 이상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이 고용당사자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청회사를 상대로 교섭운운 할 것인데 이와 같은 사례를 남 길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원청회사는 법률적으로 직접적인 책임이 없으므로 직접대화와 직간접적인 고용은 불가능하며, 충북노사정 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생계비 지원 등은 검토를 할 수 있다"며, "그 이전에 대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법률적 공격 취하, 천막농성해산 등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남균 사무처장은 "사태의 원인이 노조결성을 혐오해 노조원만을 집단해고 한데서 발생했으며,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정을 받아 원청회사의 법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매년 2조원의 흑자를 내고, 5천여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라인을 만들 계획인 하이닉스-매그나칩이 120명의 노동자들에 대해 정규직을 포함한 전원고용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 하이닉스-매그나칩 원청회사는 기만적인 생계비 지원 등 시혜적인 접근을 할 것이 아니라 사태를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로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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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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