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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본사 상경투쟁중인 하이닉스-매그나칩조합원
6일째 본사 상경투쟁중인 하이닉스-매그나칩조합원 ⓒ 김문창
조합원들은 투쟁유서에서 “하이닉스-매그나칩 원청 사용자가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불법적인 집단해고를 했고,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정에도 사측은 책임을 회피하고 평화적 대화요구에도 나서지 않는다”며 “1년 넘게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생계파탄으로 인한 영향실조, 노모를 모신 상태로 전세에서 월세 전환, 이혼으로 가정 파탄”을 언급하며, “극한 고통에서 공장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투쟁해왔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측은 노동자들의 절규를 들은 지역의 학계, 종교계, 각계각층의 평화적 대화촉구 농성과 충북지역 노사정 협의회 대화권고안조차 무시하고 ‘법적 책임이 없다’며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숙투쟁중에 투쟁유서를 쓰고 있는 조합원들
노숙투쟁중에 투쟁유서를 쓰고 있는 조합원들 ⓒ 김문창
따라서 하이닉스-매그나칩 지회 조합원들은 “1년 이상 갖은 고통을 받아 왔는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이번에 원청회사 사용자가 나서 불법적인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공장으로 복직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노숙농성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회는 “청와대와 인권위는 국가기관의 불법 파견이란 정당한 판정을 받았는데도 이를 외면한 채 파국으로 몰고 가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조속히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굳은 투쟁 각오를 한 하이닉스-매그나칩 지회 조합원 들
굳은 투쟁 각오를 한 하이닉스-매그나칩 지회 조합원 들 ⓒ 김문창
노조원 100명은 죽음을 각오한 투쟁유서 4통을 쓰고, 손톱과 머리카락을 잘라 봉투에 동봉하고 청와대와 하이닉스 매그나칩 원청회사, 인권위원회, 가족들 등에 송달했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지회는 지난해 1월 1일 집단해고 당한 이후 투쟁을 전개해오다. 올 1월 11일부터 서울 강남에 있는 하이닉스 본사에 상경, 노숙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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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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