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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매그나칩 앞에서 기자회견
하이닉스-매그나칩 앞에서 기자회견 ⓒ 김문창
금속노조는 "사회적으로 차별 받고 자본으로부터 강제로 노동권을 박탈당하여 생존권을 빼앗긴 하이닉스-매그나칩, 현대하이스코, 기륭전자, KM&I 비정규노동자와 정부의 외교통상부에 의해서 해외 투기자본에 사기매각당하여 길거리로 쫓겨난 오리온전기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서 "하이닉스-매그나칩 비정규노동자들은 유서를 써 놓고 겨울의 세찬 칼바람을 맞아가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이 1년이 넘어서고 있다"며, "비정규직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단해고함으로써 가정이 파괴되고 어린아이들은 영양실조에 걸렸으며 칠순의 노부모를 모시고 전세에서 월세로 쫓겨나 가족이 해체되는 등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 하이스코와 기륭전자, KM&I, 오리온전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하이스코는 비정규 노동자들은 목숨 건 크레인 농성을 해산하자마자 노사정확약서를 거부하고 비정규노동자들이 소속된 업체를 폐업하고 노동할 권리를 강제로 박탈 ▲기륭전자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에 맞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집단적으로 해고하고 1인당 18억원의 손배 가압류 ▲KM&I는 사용주가 최저임금을 맞추기 위하여 지급하던 상여금을 없애고 기본급으로 전환하는 자본의 착취구조에 맞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하나로 집단해고 ▲오리온전기는 IMF 이후 부도 속에서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 노사간 합의에 의해 3년간 고용보장과 공장 정상화를 위해 자본투자와 기술투자를 약속하고 인수하자마자 기업을 청산하고 알짜배기는 재매각을 통하여 1300여명의 생존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창한 위원장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창한 위원장 ⓒ 김문창
따라서 금속노조는 "이런 불법 부당함에 짓눌린 노동자가 현재 정부와 자본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 현안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든지 노정, 노사 대화를 열어놓고 비정규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금속노조의 이러한 충정 어린 제안을 거부 한다면 투쟁을 더욱 확대하여 금속노조의 조직적 운명을 걸 한판 투쟁에 돌입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정부에 ▲정부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하여 불법을 저지른 사용주를 즉각 구속 할 것 ▲해당사업장 원청 사용주는 불법 해고한 노동자를 즉각 현장으로 복귀시킬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7일 현대 하이스코 노사정 확약서를 저버린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회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노동자들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삼보 일배 투쟁, 14일부터 금속노조 15개지부 전지부장 단식농성 결합, 14~15일 전 간부 상경투쟁 23일 임시대의원대회 소집 총력투쟁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는 16일간의 서울 상경 노숙 투쟁과정에서 충청북도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지난달 26일 우의재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을 만나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지회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단을 구성키로 합의했으며, 사측이 중재단을 통한 간접대화로 사태 해결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쳐 다음달 8일까지 노사 양측이 신뢰할 수 있는 실무교섭 단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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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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