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맘이 한가원에 올린 결산 보고서. 두 차례 특강으로 동일한 강사에게 특강비를 지급했다고 했지만, 실제로 특강은 한번도 진행되지 않았다.
조정훈
워크숍 관련 아이돌봄비 수령 명단에도 수상한 점은 발견됐다. 아이돌봄비는 행사 때문에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보지 못할 경우 아이를 맡긴 사람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수고비다. 아임맘은 당시 10명의 사람에게 총 50만원의 아이돌봄비를 지급했다고 올렸다.
하지만 수령 명단에서 아임맘 대표의 어머니, 아임맘이 입주한 건물의 주인, 아임맘 자원봉사자와 동일한 이름이 발견됐다. 더군다나 워크숍 참석 미혼모들은 대부분 아이와 동행했으며 대표 김아무개씨도 딸을 데려왔다. 아이돌봄비를 지급할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미혼모들은 "대표 김씨의 어머니가 아이를 돌보지 않았다. 김씨 어머니는 부산에 사는데, 부산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아이를 봐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숙소 비용과 버스대절비를 빼고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식비(식사+다과비)로 190만 원이 넘는다. 이외에도 체험비로 50만 원 이상, 아이돌봄물품 명목으로도 30만 원 이상이 쓰였다.
여가부 산하 한국건강가족진흥원이 아임맘에 지원한 워크숍 예산은 모두 2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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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가부 예산으로 '엉터리' 제주도 워크숍 간 미혼모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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