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업체 파파존스는 28일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는 와중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배달원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파파존스는 이 게시물을 공식 블로그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태풍과 상관없이 '오늘 단 하루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곳도 있었다. 피자업체 파파존스는 28일 공식 블로그에 "태풍이 몰아치는 화요일, 모두 피해없도록 힘쓰자"며 "8월 28일은 파파스데이로 오늘 단 하루, 온라인 주문시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라"고 광고했다.
누리꾼들은 "배달하다 사람 죽을 수도 있다(아이디 일****)" "하루 빠듯하게 벌어서 과연 얼마나 벌겠다고 배달 알바생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이런 저질 마케팅을 펼치느냐(무**)" "지금 간판이 날아다니고 버스 정류장이 뿌리째 뽑히고 하는 마당에 배달 알바들 목숨 걸고 배달하라고 30% 세일? 진짜 무섭다(00****)"는 댓글을 달았다.
비난이 쏟아지자 파파존스는 오후 2시 현재 이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태풍 대비수칙 중 하나로 알려진 신문지는 이날도 화제였다. 소방방재청은 27일 '신문지를 물에 적셔 창문에 테이프로 붙이면 유리창 파손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태풍신문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8일에는 "신문지 붙인 저희 아랫집 유리창은 깨지고 난리났다(@dab****)" "우리집 유리 신문지 붙여놓긴 했는데 자꾸 떨어지고, 휘고 있다(@seb***)"며 신문지로는 유리창 파손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트위터리안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날씨 탓에 편의점 등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는지 "회사 앞 편의점의 삼각김밥이 전멸했다(@nar***)"는 이야기도 있었다. 반면 휴교령이 내려졌거나 방학이 끝나지 않은 학교 주변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트위터리안 @aqu***는 "아침에 회사 오는 길에 있던 편의점은 삼각김밥과 도시락류가 전멸이었다"며 "그런데 학교 앞에 있는 곳을 갔더니 오늘 학생들이 안 와서 남는다고 아줌마가 삼각김밥을 공짜로 하나 안겨주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