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건설 정근택 대리가 엠블호텔에서 28일 새벽 비상근무중 찍은 풍속계가 63m를 가르키고 있다.
심명남
여수에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은 오동도 인근 바닷가다. 엠블호텔은 오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여수엑스포 때 국내외 귀빈들이 투숙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이다.
볼라벤 태풍 목격담을 묻자 엠블호텔 시설팀장은 "저희는 어제부터 전 직원이 퇴근을 하지 않고 비상근무를 서고 있다"면서 "새벽 1시~3시께 강력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오차범위가 있겠지만 저희 기계 풍속계에선 63m/s가 측정되었다"며 풍속계에 찍힌 자료를 기자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이 풍속계는 대명건설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풍속계다.
여수엑스포장 맞은편에 위치한 오동도는 28일 오전 현재에도 강력한 강풍과 함께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