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복 시민기자
고기복
"제가 수상자라고요? 쑥스럽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활동일지를 적는다는 느낌으로 기사를 써왔는데, 제 기사가 그리 인기 있는 기사가 아닐 텐데 상을 주는 건 일종의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요? 하하하"
수상소감을 묻는 기자의 이메일로 날아든 고기복 기자의 답변이다. 이렇듯 기사와 생활자체로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고 기자는 현재 용인이주노동자, 이주여성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님이다.
당연히 그의 기사에는 이주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억울함이 묻어나 있다.
"저 곧 집에 갈 거예요. 여권만 나오면 간다고요"로 시작되는 네팔 사람 비스를 소개한 기사에서는 체불임금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주노동자의 애달픈 삶을 통해 독자들을 울렸고, 화상으로 긴급한 수술이 필요했던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에 대한 기사는 병원과 독지가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찾아가는 기쁨을 주기도 했다.
"기사를 쓸 때 어떤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담담한 다큐멘터리를 쓴다는 생각으로 취재를 합니다." 고기복 기자가 밝힌 자신만의 취재론이다. 그 덕분일까 고기복 기자는 지난 11월 <오마이뉴스>에 연재중인
<고기복의 이주노동자 이야기>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선정한 '10대 인권보도' 인터넷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제가 기사를 통해 바라는 것은 우리 시민사회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편견 없는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과 기사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고기복 기자의 소망이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2년간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한 인연으로 ㈔해외봉사단원연합회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www.kova.org에서 외국인 117만 명 시대를 살아가야할 우리들의 고민들을 더욱 깊게 만날 수 있다.
공정택 교육감 잡는 노총각 담탱이[2009년 2월 22일상] 사학비리 전문, 포청천 김행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