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 내무장관의 아내였다고유병관
사진의 여성을 사형시키기 위해 머리에 드릴을 대고 있다. 저 여인 앞에는 자식인 아기가 있었다고 한다. 한때 내무장관의 아내로서 권력의 중심 안에서 살다간 저 여인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캄보디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하다는 것이었다. 도로나 항만, 전기, 상수도, 전화 등 이 매우 어려운 사정이지만 사람들의 얼굴에서 불평이나 한숨보다는 오히려 살아보겠다는 의지와 이른 봄 용수철처럼 뛰어 오르려는 새싹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4박 5일간의 캄보디아 여행은 막을 내린다. 앙코르 천년의 역사를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많은 사람들이 솜사탕 같은 행운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때론 실망과 좌절을 하다 결국 그 행운을 보지 못하고 행복마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있다. 행복이란 어느 시인의 말처럼 마음의 여백을 갖는 일이 아닐까? 앞으로 다가 올 즐거운 순간을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 행복이란 결국 기다림의 다른 말은 아닐까?
끝으로 5일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긴 아름다운 동행을 계획하고 1년간 준비해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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