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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농민들이 '쌀 전면개방 저지' 등을 내걸고 적재해 놓은 나락을 구체적인 협의 없이 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 옮겨버리자, 농민단체들이 '절도'라 주장했다. 농민들은 원상복구 시키지 않으면 홍준표 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편 인도 쪽에 나락을 적재했다. 당시 농민들은 '공공비축미'(800kg, 톤백) 6포대와 40kg 456포대를 쌓아놓았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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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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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하루 전날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 나락적재를 하려고 했지만, 경남도가 못하게 해 하는 수 없이 이곳에 나락을 쌓아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경남도는 나락적재한 지 불과 몇 시간만인 11일 오후 6시경 '통빽'은 그대로 두고 456포대를 진주 사봉RPC로 옮겼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나락적재를 했다. 이날 나락적재한 장소는 지난 11일에 했던 장소보다 경남도청 정문에 더 가까이 있었다.

"농민이 무슨 죄인이냐... 농업을 외국에 죄다 팔아먹어"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지난 10일부터 날밤을 새운 뒤, 자존심이 상했지만 화단 쪽에 나락적재를 했다"며 "농민이 무슨 죄인이냐, 농업은 외국에 죄다 팔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장은 "경남도는 나락을 도둑질 한 것이고, 나락적재한 지 불과 몇 시간만에 협의도 없이 옮긴 것은 절도다"며 "14일까지 원상복구 시키지 않을 경우 홍준표 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을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해 도민의 건강권을 빼앗았고, 무상급식 예산 중단으로 아이들의 밥을 빼앗으며, 이번에는 농민들의 나락까지 도둑질했다"고 말했다.

박유호 통합진보당 창원시당 위원장은 "한중FTA로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는데, 대통령과 경남지사라면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달래주어야 한다"며 "농민들은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해마다 나락적재를 해왔고, 올해도 다른 도·시·군청에서는 했는데 경남도청만 못하게 독재행정을 폈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나락 절도, 농민 무시 홍준표 지사 규탄한다"고 밝혔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나락 절도, 농민 무시 홍준표 지사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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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나락 절도, 농민 무시 홍준표 지사 규탄한다"고 밝히고, 나락을 원상복구하지 않을 경우 홍준표 지사 등을 절도 혐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나락 절도, 농민 무시 홍준표 지사 규탄한다"고 밝히고, 나락을 원상복구하지 않을 경우 홍준표 지사 등을 절도 혐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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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가 이날 기자회견문을 기자들한테 배포하자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이 빼앗아갔고, 그 뒤 강 국장은 기자한테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박유호 위원장은 "회견문을 기자가 들고 있는데 국장이 빼앗아갔다"며 "농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는커녕 국장이 독재적 폭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희주 전여농 경남연합 사무처장은 "나락적재는 전농과 전여농이 같이 했는데, 어제 나락이 없어진 뒤에 경남도청 담당자 등에 확인을 해보니, 전농과 협의했다는 식으로 말하며 두 단체를 이간질 시켰다"고 말했다.

천병학 전농 부경연맹 사무처장은 "쌀투쟁을 하기 위해 내 손으로 적재한 나락을 불과 몇 시간만에 가져가라고 말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농민단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홍준표 지사가 취임한 이후 기자회견과 나락적재가 이루어졌던 경남도청 앞은 화분으로 메워졌고, 이것은 바로 사회적 약자들의 집회시위의 자유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최소한 항의표시도 경남도청 앞에서 진행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홍 지사의 불통행정의 상징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민단체들은 "절도해간 나락 456포대를 즉시 원상복구할 것"과 "나락절도의 책임자는 공개사과할 것", "벼 생산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적재해 놓았던 나락을 RPC로 옮긴 것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전농과 며칠 사이에 처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곳에 나락을 적재해 두면 불법이라 옮겼다"고 말했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나락 절도, 농민 무시 홍준표 지사 규탄한다"고 밝히고, 2차 나락적재를 했다.
 농민들이 '쌀전면개방저지' 등을 내걸고 지난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오른쪽 인도에 나락을 적재해 놓았는데, 경남도청이 공공비출미(통빽)만 남겨두고 456포대를 이날 바로 미곡처리장으로 옮겨버렸다. 농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적재나락 절도, 농민 무시 홍준표 지사 규탄한다"고 밝히고, 2차 나락적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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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나락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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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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