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8일 오후 5시 시민단체가 뽑은 한창진 좋은시장후보가 학동 진남시장에서 찾아가는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8일 오후 5시 시민단체가 뽑은 한창진 좋은시장후보가 학동 진남시장에서 찾아가는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심명남

관련사진보기


8일 오후 여수시 학동 진남시장에서 '시민단체가 뽑은 좋은 시장 후보' 한창진 예비후보의 '찾아가는 출마기자회견'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창진 예비후보는 "박람회 개최 도시에서 쇠퇴 도시로 추락한 여수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무도 책임 안 진 80억 도둑질... "참담한 심정"

그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함이 남아 있습니다"라는 '불멸의 이순신' 문구를 인용하며 "저는 지금 백의종군 중인 이순신을 선조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기용한 것과 같은 참담한 심정으로 여수시장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전임시장이 교도소를 가고, 11명이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경찰서장은 부하의 금고털이로 직위해제 됐지만, 8급 공무원이 80억 도둑질했는데 여수시장은 아무런 책임도 안 졌다"면서 "지금 이 시기 뭘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것은 바로 선수교체"라고 외치자 청중들은 "선수교체"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축구 선수가 제대로 골을 넣지 못하면 그 선수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선수가 자꾸 안 바꾸려고 하니 여수시민들이 저가 적임자라 해서 여기까지 나왔습니다. 도와주십시오!"

한 후보는 "박람회 때 재미를 못 봤던 지역 경제는 여지껏 심각할 정도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식당들이다, 여수시가 거짓 숫자인 천만 관광객을 노래할 때 식당 주인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라고 한탄했다.

그는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면 전남 지역 부가가치 2조4267억 원에 이르고, 고용효과 3만 3788명이라던 말은 도대체 어디에 갔단 말인가"라며 "지금 주차장이 최대 수입이라는 여수박람회장을 어떻게 해야 하겠냐"라고 개탄했다.

특히 "여수시 인구가 29만 명이 무너지는 것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면서 "작년 기준 1년에 여수에 새로 생긴 식당은 278개인데 260개가 문은 닫아 여수 경기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한창진 "독도 강연에 바쁜 여수시장... 뭘 했나?"

한 후보는 "40년 시민운동한 한창진만 1인시위 한 줄 알았는데 진주시장은 유등축제를 서울시가 진주 것 모방했다고 광화문에서 1인시위를 했다"면서 "1인시위라도 했어야 할 여수시장은 무얼 했나? 울진까지 가서 독도 강연에 바빴다"라고 김충석 현 여수시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불통으로 시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시장을 상전으로 모실 것이 아니라, 시민을 시장처럼 모시는 일꾼 한창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여수의 경제와 위상을 살리려면 무엇보다도 2천여 공무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요청했다.

그는 여수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 과장이 소속 부서 직원 선발과 배치권한을 주는 인사정책 ▲ 여수산단 지원 무상 공영버스제 실시 및 행복택시 도입  ▲ 먹거리도시 여수에서 즐기는 여수밤바다 ▲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점상 등록제를 통해 '희망의 여수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창진 후보는 "요즘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돈 있나? 선거 비용으로 30억 있어야 한다, 시장 선거 나가려고 120억 현금 챙겨놨다는 소리도 듣는다"면서 "만약 돈으로 표를 사고판다면 여수는 비리의 도시, 부패의 도시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라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깨끗하고 양심적인 사람이 시장으로 당선되어야 한다, 전국 최초로 3려통합을 이뤄낸 위대한 여수시민들에게 다시금 시민정신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심명남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한창진, #좋은시장후보, #6.4지방선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