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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의 해외 자매도시 순방길에 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해당 기자들의 개인적 의지에 의한 것이지만, 이례적인데다 최근 지역 언론감시 시민단체가 공짜 해외취재 관행을 지적한데 뒤이어 나온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BRI@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박성효 시장과 일행의 베트남 자매도시 방문과 관련 취재 순번이 된 출입기자 2명이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전시청 공보실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님의 해외 순방 때에 중앙기자실과 지방기자실에서 각각 1명씩이 자체 순번을 정해 동행취재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에 순번이 된 해당 기자들이 '부담스럽다'며 '동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박 시장의 베트남 방문 보도자료를 동행하는 직원들을 통해 이메일과 전화를 이용해 송고 받아 기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는 "해당 기자들이 동행취재에 나서지 않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 출입기자단을 포함 지역 언론인 전체가 공짜 해외취재 관행을 거부하고 바람직한 취재 시스템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단체는 최근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주요사업의 하나로 지역언론의 공짜 동행취재 문제 등 출입기자실 개선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편, 박 시장 등 일행 16명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트남의 빈증성과 라오스의 비에티안·루앙프라방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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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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