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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매그나칩 불법파견 사태해결촉구 기자회견
하이닉스-매그나칩 불법파견 사태해결촉구 기자회견 ⓒ 김문창
하이닉스-매그나칩이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지 3개월째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사태해결이 안되자, 민주노총 충북본부(본부장 이영섭)은 1일 오전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닉스-매그나칩 불법파견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0일까지 51개 사업장 1만 명의 조합원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들은 "올 1월 1일로 200여명의 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자들이 노조결성을 이유로 집단해고를 당하였고, 지방정부가 나서 사태해결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의 요청에 대해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이 인정되면 행정력을 동원하여 사태해결을 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지난 8월 초 대전지방노동청으로부터 하이닉스-매그나칩 하청노동자들의 불법파견 판정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충북도청은 사태해결이 되지 않고 무대책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원종 도지사에게 ▲하이닉스-매그나칩 불법파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 ▲무대책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시간만 끌고 있는 노사정협의회를 중단하고 10개월째 굶주리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에게 쌀과 숙소를 제공할 것 ▲불법파견에 대해 해법을 도지사, 민주노총, 하청노동자와 공개토론할 것 ▲노사가 대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 제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따라서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불법파견 이후 가급적 대화분위기를 만들려고 집회를 자제해왔으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오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충북지역 금속노조 등 51개 사업장 1만명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력투쟁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집단해고 10개월...일하고 싶다"
"집단해고 10개월...일하고 싶다" ⓒ 김문창
이들은 앞으로 10일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 불법파견해결을 촉구하는 이원종 도지사 출퇴근선전 전, 3일 충북도청 앞에서 불법파견 외면방치 충북도지사 규탄 충북노동자대회, 12일 충북도청앞 하이닉스-매그나칩 불법파견 해결을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남균 대외협력부장은 "충북도와 청주노동사무소, 상공회의소 충북지노위, 한국노총 등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하여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를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해 왔지만 형식적이고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며, "불법파견이 인정된 만큼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1일 금속노조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투쟁을 이끌어온 신재교지회장이 집회에 참석 중에 경찰에 연행돼 업무방해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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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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