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이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문제 해결을 위해 13일 대전을 방문했다.
단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하이닉스·매그나칩문제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사회단체공동대책위 대표들과 함께 나장백 대전노동청장을 면담하고, 노동청이 이 사태의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단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의 불법파견 여부 재조사에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공정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 청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다만 사측이나 노조 등 어떤 압력이나 영향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단 의원은 "불법파견근로 재조사의 결과가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든 이 문제는 대전지방노동청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고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단 의원은 또 한국타이어대전공장의 노동탄압 및 정당탄압에 대한 문제도 짧게 언급하며 대전지방노동청의 공정한 처리를 당부했다.
면담을 마친 단 의원은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80여명의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노조원 및 가족들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 나 청장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공대위 간부 및 충청권 민주노동당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대전지방노동청은 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자들이 제출한 불법파견근로 여부에 대한 재조사 진정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이번 주 안으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당 소속 권영길 의원도 이날 오후 1시30분 사측의 폐업에 맞서 388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호텔리베라노조를 방문 해 이들을 격려하고, 노조간부 및 대전시당 간부들로부터 리베라 사태 해결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