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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소속의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유가 보조금 환급금을 반환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해운대지회 김동윤(48)씨가 10일 오전 9시50분경 부산시 남구 용당동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 입구에서 담요를 몸에 두르고 시너를 부은 뒤 라이터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온몸에 2~3도의 중화상을 입고 동아대병원 응급실에 옮겨졌고, 중태다.

화물연대 부산지부에 따르면, 김씨는 분신을 시도하기 직전 화물연대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유가 보조금 환급금이 가압류 되었고, 기름값이 올라 너무 힘들고 못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김씨는 이날 머리띠를 두르고 분신을 시도했는데,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급히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분신 시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으며,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화물연대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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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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