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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30일 이후 비난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잇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30일 이후 비난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잇다. ⓒ 장재완

병역 회피를 위한 국적포기자에게 재외동포 혜택을 주지 않는 내용의 재외동포법 개정안이 부결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국회의원 중 단 한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아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반면 충남의 경우 10명의 국회의원 중 5명이 찬성표를 던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국회에서 재외동포법이 부결될 당시 대전지역 국회의원 6명 중 구논회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의원이 재석 버튼을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김원웅·선병렬·이상민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권선택·박병석 의원이 기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의 수준을 의심케 한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로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홈페이지에는 '개혁의지라고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을 지지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 되는 등 비난 글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대표를 던진 각 의원들의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하루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김원웅 의원 홈페이지에는 30일 이후 지금까지 120여건이 넘는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고, 선병렬 의원과 이상민 의원 홈페이지에도 수십 건에 달하는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다.

비난 글의 대부분은 심한 욕설과 함께 "당신을 찍은 손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진다"(ID '어찌하여' : 선병렬 의원 홈페이지)는 등의 글처럼 다음 총선에서는 해당 의원들을 '뽑지 말자'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또한 "반대자명단을 보니 의원님 이름이 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반대한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이유를 설명하셔야겠네요... 여태껏 김 의원님한테 존경심을 느꼈는데, 실망스럽네요"(ID 'redmud' : 김원웅 의원 홈페이지)라는 글처럼 반대이유의 해명을 요구하며, 그동안의 지지에 대한 실망감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 밖에도 기권표를 던진 의원들의 홈페이지에도 "재외동포법에 기권하시다니 실망이 정말 큽니다"(ID '실망 그리고' : 박병석 의원 홈페이지)는 등의 글이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다.

이처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네티즌들의 비난의 화살을 맞는 반면 충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비난에서 한 걸음 비켜나 있다. 특히 10명의 국회의원 중 50%에 해당하는 5명이 찬성표를 던져 소신 있는 행동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재외동포법 부결 이후 홈페이지가 다운 될 만큼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던 열린우리당의 경우 3명의 국회의원 중 표결에 불참한 박상돈 의원을 제외한 문석호·양승조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네티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네티즌 김기인씨는 "문의원님께서 소신을 가지고 안건에 대해 찬성을 해주시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기 바란다"며 문석호 의원의 홈페이지에 감사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홍문표·정진석·이진구·양승조 의원 홈페이지에도 격려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 국회의원들의 재외동포법 표결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전 : 6명>
찬성 0
반대 3(김원웅, 선병렬, 이상민)
기권 2(권선택, 박병석)
불참 1(구논회)

<충남 : 10명>
찬성 5(홍문표 이진구 문석호 양승조 정진석)
반대 0
기권 3(김낙성 이인제 류근찬)
불참 2(박상돈 김학원)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오마이뉴스> 바로가기→http://www.dj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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