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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단된 예산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 예산군홈페이지
예산군이 박종순 예산군수의 '박정희 일본군 입대 이해가능' 발언으로 비난이 일자 군 홈페이지에 누리꾼들의 접근을 차단해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예산군은 24일 오전 11시 10분 경 예산군 홈페이지 <여론광장>란에 마련된 <예산군에 바란다>와 <자유게시판>을 폐쇄했다.

예산군 전산계 관계자는 "군수님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비방 글이 많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며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군수님의 별도 지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군이 비난, 비방성 글을 이유로 누리꾼들의 홈페이지 접근을 차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예산군 홈페이지에는 폐쇄직전 까지 박 군수의 발언을 성토하고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비판하는 글들이 수십 여 건 올라 있었다.

이에 대해 성아무개(38, 대전시 서구)씨는 "예산군수의 잘못된 역사의식을 지적하고자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관련 코너가 폐쇄돼 있었다"며 "비판적 의견은 아예 듣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비난했다.

군 관계자는 "내일 쯤 논란이 잠잠해지면 다시 관련 코너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군수는 23일 오전 철거된 윤봉길 의사 사당 현판을 박정희체로 복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충남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박정희가 젊은 시절 군인으로서 성공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일본군대에 입대한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당시 우리 나라에는 군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등의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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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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