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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수의 천박한 역사의식을 규탄한다”

양수철씨 석방과 박정희 친필현판 복원반대 대책위 성명 통해 비난
05.03.25 11:04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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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충남지부와 민주노동당충남도당, 전교조충남지부 등으로 구성된 ‘양수철 씨 석방과 충의사 박정희 친필현판 복원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일행적을 두둔하고 나선 예산군수의 천박한 역사의식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들은 성명을 통해 “박종순 예산군수는 지난 23일 대책위 대표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박정희가 군인으로 성공하기 위해 일본군대에 들어간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며 사실상 박정희의 친일행적을 두둔하고 나섰다”며 “이는 친일잔재와 과거사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역행하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들은 이어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나라의 운명을 내팽개치고 일본천황을 위해 혈서를 쓰고 일본군국주의의 장교로 지낸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예산군수의 한심하기 짝이 없는 발언은 그 자체가 역사왜곡”이라며 “이는 또한 일제의 총칼에 맞서 목숨을 던진 윤봉길 의사는 물론 수많은 독립운동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 들은 또 “오는 4월 29일 충의사에서 열리는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제(祭)에 예산군수가 제주(祭主)로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친필로 충의사 현판을 복원하려는 문화재청과 예산군의 한심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들은 앞으로 다양한 홍보와 서명활동, 법원 항의방문, 전교조 충남지부의 공동수업 등을 통해 박정희 현판복원의 부당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충의사 박정희 대통령 친필 휘호를 철거하고 구속 수감된 양수철 전 민족문제연구소 지부장의 석방을 위해 전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싸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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