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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을 위한 해창산 토석채취공사 저지 농성이 오늘로 20일째를 맞았다.

지난 10일 해창산 천단부에 설치한 농성장이 인부들에 의해 강제 철거되었음에도, 이들은 11일 오후 3시경 절벽위에서 포크레인과 맞섰다.

또한 오늘 오후 3시경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의 신형록대표와 계화도주민 등 10여명은 계속되는 해창산 토석채취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공사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미 동원되어 대기중이던 새만금 사업단측 인부 100여명에 의해 이들의 공사저지 의도는 무산되었다.

농업기반공사와 현대건설 및 우상건설측은 공사장입구를 중심으로 가시철망을 둘러치고, 100여명의 인부들을 동원하여 공사를 저지하려는 이들의 현장진입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이날 싸움에 참석한 황선구(72)씨는 20-30대의 젊은 인부들에게 사지가 결박되어 끌려나갔으며, 이에 분노한 계화주민들과 인부들사이의 몸싸움은 2시간여동안 계속되었다.

공사장 인부들과 농성단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중에도 해창산 천단부에서의 천공기 발파준비작업과 토석을 실은 덤프의 운행 등 토석채취공사는 강행되었다.

오늘의 농성으로 신형록대표와 계화도주민을 비롯한 5명이 부안경찰서에 연행되어 공사방해등에 대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한편 (주)우상건설측(대표이사 박해진)은 지난 5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공사저지농성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 9504만5850원에 대해 신형록대표 등 4인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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