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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대표: 이지은, 이하 에대련)는 오늘(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4.20 장애인의 날, 장애인과 함께 지하철을 탑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징애인고용촉진범국민걷기대회'에 참가, 발언 및 선전전을 통해 원점으로 되돌아갈 위기에 있는 에바다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리기로 했다.

지하철 캠페인은 오이도역장애인수직리프트추락참사대책위 주최로, 이른 11시 서울 5호선 장한평역에 위치한 서울도시철도공사 정문 앞에서 지난 1월 23일에 발생한 오이도역 장애인리프트추락참사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가진 후, 지하철을 이용해 종로 3가까지 이동하며 선전전을 진행하고, 종묘공원으로 이동하여 마무리함과 동시에 늦은 2시에 있을 한국장애인연맹 주최의 걷기대회에서 대책위의 활동을 평가, 보고한다.

한편, 현재 에바다 상황은 에바다 공대위측 추천 인사 3인의 이사 승인과 교장 선임건에 합의한 지난 3월 2일 이사회의 내용을 녹음한 테잎을 평택 시청 측에서 복사본도 남겨놓지 않고 구 비리재단측 이계복 이사에게 넘겨주고, 이계복 이사는 그것을 빼돌림으로써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 있다.

에대련은 이러한 현 상황에 녹취테잎을 구재단측에 넘겨줌으로써 비리재단과의 결탁을 다시 한 번 자인한 평택시장 김선기와 서류 미비(이사회의록에 참가 이사들의 직인이 없다는)를 이유로 교장 선임을 거부하고, 구 비리재단측에서 추천한 무자격 교사 3인의 채용을 묵인한 경기도 교육청, 그리고 이사회 녹취테잎을 빼돌려 에바다 정상화를 막아선 이계복, 김두만 이사, 나아가 4차례에 걸친 에바다 해결약속을 지키지 않는 김대중 정권에 대한 분노를 모아 이후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아래는 오늘 종묘공원에서 있을 걷기대회에서 배포할 유인물의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에바다문제 해결 없이 장애인의 날 기만이다!!!

장애인을 부의 축적을 위한 도구로 여기며, 각종 인권유린과 비리를 저질러온 최성창·최실자를 비롯한 흉악범들은 서서히 다시 자신들의 영향력을 회복하며 에바다 복지회 이사회에 포진시킨 측근 이사 5인, 특히 이계복·김두만을 배후조종하며 호시탐탐 에바다 복지재단을 재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대통령 자신의 수 차례에 걸친 약속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집권당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여, 그리고 제도적인 한계를 핑계 삼아 수수방관만 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99년, 비리재단에게 복지회 운영권을 다시 넘겨 주겠다는 구 재단 측과 김선기 현 평택 시장간의 비밀 합의서가 발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뺌을 했던 평택시장 김선기는 지역의 공권력과 토착세력들을 등에 업고 여전히 자신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등 비상식적인 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3월 2일 이사회 소집 후 지금까지의 에바다 상황은 위의 비리 관계들이 깨끗하게 청산되지 않으면 결코 에바다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2일, 에바다 복지회 이사회에서 민주적이고 청렴한 3명의 신임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고, 교장 선생님 임명권이 이사장에게 주어지고, 양봉애 농아원장 직무대행을 해임시키자는 안건 등이 통과되어 한동안 여론에서는 '5년이 다 되어가도록 해결이 되지 않고 있던 에바다 문제가 이제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라며 에바다 상황에 대해서 낙관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투쟁없이 쟁취없다!는 만고의 진리처럼, 에바다 문제는 항상 우리들이 긴장을 풀어 놓았을 때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 우리의 투쟁을 촉발시켜 왔습니다!

이날의 회의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 에바다 구 비리재단과의 결탁했던 비리공무원들이 버젓이 살아 있는 평택 시청과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이사장(김종인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 교수)에게 회의 참석 이사들 모두의 직인이 찍힌 이사회 회의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일 회의 이후 계속 말을 번복하는 구 재단 측 이사 2인(이계복 목사, 김두만 목사)은 이것을 빌미로 직인을 찍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직인 없이 평택 시청에서 공개 녹음한 그 날 회의 녹취 테잎을 관계 당국에 제출하고자 했으나, 평택 시청 사회 계장은 그 테잎을 더빙도 하지 않은 채 하나 뿐이 없는 원본을 이계복에게 넘겨주고야 말았습니다. 이계복은 당연히 녹취 테잎을 죽어도 내놓지 못하겠다며 저희를 농간하고 있습니다. 평택 시청이 너무나도 중요한 증거물인 녹취 테잎을 원본 그대로 복사조차 하지 않은 채 구 비리재단의 앞잡이인 이계복에게 넘겼다는 사실은 다시금 평택 시청이 구 비리재단과 아직도 끈끈한 결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심할 수 없는 증거입니다.

직인도 거부하고, 녹취 테잎도 가져가고... 이렇게 평택 시청과 구 비리 재단 측의 농간을 우리가 투쟁으로 막아내지 못한다면 결국 이사회의 모든 결의 안건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에바다는 다시 최씨 일가가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 장애인의 날에도 에바다 문제는 제자리였습니다.
하기에 우리는 장애인의 날의 허울을 고발하기 위해 에바다 농아원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3명의 어린 영혼들을 하늘 나라로 떠나보내는 진혼제를 가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에바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이 땅의 진정한 장애인권과 장애해방은 존재할 수 없고 우리의 과제로는 장애해방을 위한 투쟁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노동자의 날,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투쟁하듯이 장애인의 날, 우리 또한 단결하여 투쟁해야 합니다. 에바다 투쟁이 사그라들지 않았음을 알려내고, 현재 진행중인 사이버 테러 시위 및 이후의 투쟁을 치밀하게 조직해야 합니다.


'사이버 테러' 투쟁에 함께 해요~~

■ 경기도 교육청
- 항의글 올리기
http://www.ken.go.kr/new_mainmenu_003_frame_body.htm
- 항의 전화하기
031)248-1040(~62)

■ 평택시청
-항의글올리기
http://www.pyongtaek.kyonggi.kr/webbbs/bbs/boardadm
/list.asp?menuno=682&tableid=admboard
- 항의 전화 하기
031)653-3000

■ 청와대
- 항의글 올리기
열린 마당 자유게시판
http://www.cwd.go.kr/korean/madang/open/pubbbs/list.php?f_init=1
열린 마당 대통령께 편지를
http://www.cwd.go.kr/cgi-bin/php/letter/regusrwrt.php3

덧붙이는 글 | 본 기자는 연세대학교 장애인권운동동아리 게르니카 출신으로 2000년 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 통신편집국장을 역임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에바다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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