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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열리는 몬주익 경기장은 기나긴 적막감에 휩싸였다. 곧이어 들어올 마라톤 우승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여 너도나도 숨을 죽인 채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경기장안으로 빨간 마라톤복을 입은 한 선수가 가뿐 숨을 몰아쉬며 들어왔고 그의 등장과 함께 경기장을 휘감았던 적막이 걷히고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아무도 그의 독주를 막지못했다. 그 순간만은 오직 그 하나뿐이었다. 뒤를 쫓아 달려오던 일본인 선수의 거친 숨소리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성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눈앞의 결승점을 향해 달릴뿐이었다. 까딸루냐의 뜨거운 태양빛에 시뻘겋게 달아오른그의 온몸이 마지막 땀방울을 뿜어내는 순간 결승테이프가 끊어지며 마라톤의 금메달은 그의 품으로 돌아갔다.

2시간 13분 23초의 기록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주역이 된 한국인 황영조 선수. 그의 우승은 우리 민족의 염원을 이루어낸 감동과 흥분의 순간이었다. 일제시대에 손기정 선수의 우승 이후 56년만에 우리의 태극기가 전세계에 휘날리게 된 것이다.

바로 그순간 경기장과 TV를 통해 가슴졸이며 지켜보던 많은 우리 교민들과 국민 모두가 서로 얼싸안고 그의 승리에 환호하며 진한 흥분을 만끽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영웅의 탄생에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올림픽 시청자들도 환호했으며 한국인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처럼 우리에겐 황영조 선수의 마라톤 우승으로 널리 알려진 '바르셀로나(Barcelona)'는 이베리아 반도의 북동부 지중해에 위치한 까딸루냐주의 주도이자 스페인 제2의 도시이며 수도 마드리드보다 인기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또한 국민 총생산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 최대의 상공업 도시이기도 하다.

한편 투우와 플라멩코의 정열이 활활 타오르는 스페인의 모습과는 또다른 피레네 산맥 너머 또 하나의 유럽이 계속 이어져 있음을 상기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일찍이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물론 천재화가 피카소와 미로, 그리고 달리를 배출시킨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함에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마치 SF영화나 만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상상을 뛰어넘는 기기묘묘한 건물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과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마치 바둑판을 연상시키듯 반듯하게 정리된 바르셀로나의 시가지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지와 현대적인 건물들이 즐비한 신시가지로 구분되어있다. 이른 아침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탐방에 돌입하기 위해 서둘러 나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민박집 주인아저씨의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잔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후에야 비로소 밖으로 나올수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나 스페인의 다른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떼강도와 소매치기들이 들끊는 곳이다. 바로 얼마전에도 배낭여행을 떠난 한 여성이 민박집에 오는 길목에서 강도들에게 여권과 돈이 든 지갑을 털렸다고 한다. 괴한 네명이 그 여성의 목을 잡아챈 후 지갑을 털었다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한 한국인 지도교사가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산츠역'에서 단체로 노숙을 하다가 여권과 비행기표는 물론 유레일패스까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런 강도 및 도난 사건으로 대사관을 대신해 수시로 경찰서를 왔다갔다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며 제발 좀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소매치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하나. 아무것도 들고 다니지 않는 것이다. 여권이나 비행기표, 여행자 수표와 같은 귀중품은 주인 아저씨에게 맡기고 그냥 빈손으로 관광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약간의 돈을 주머니 깊숙이 넣은 채 맨몸으로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관광에 돌입했다. 그 출발점은 람블라스 거리의 남쪽 끝자락에 서있는 '콜럼버스 기념탑'이었다.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그 탑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시가지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 콜럼버스 기념탑
ⓒ 홍경선
1888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높이 60m의 '콜럼버스 기념탑'은 신대륙을 발견했던 그의 위상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지구본 위를 당차게 밟고 서서 멀리 바다를 향해 오른손을 앞으로 뻗은 그의 모습은 과거의 위대했던 스페인왕국의 위용을 보는 듯 했다.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며 높이 뻗어있는 그의 머리위를 하얀 구름들이 살며시 감싸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구름마저 마치 그를 보호하려는 듯 주변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그의 힘찬 검지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은 햇빛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푸른 바다였다. 멀리 대서양을 건너 세계로 뻗어나가던 지나날 스페인 함대의 영광이 빛나기라도 하듯이 그를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따가운 햇살에 눈부시기만 하다. 하지만 아메리카대륙의 원주인을 무력으로 몰아낸 채 달랑 깃발하나를 꽂고서 자신이 발견한 땅이라고 주장하던 우격다짐은 그의 왼손에 들린 아메리카산 파이프에 의해 강대국의 침탈이었음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처럼 평화의 광장 한 복판에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콜럼버스 기념탑'은 바로 옆 무적함대를 전시해놓은 해양박물관 지붕위에서 하염없이 펄럭이고 있는 스페인의 국기만큼이나 역사속에 묻힌 과거의 얼룩진 영광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곳 '콜럼버스 기념탑'에서 시내 중심의 까딸루냐 광장까지 이어진 거리를 '라스 람블라스'(Las Ramblas)라고 한다. 차량이 통제된 중앙의 넓은 보행자 전용도로 양옆으로 무성한 플라타나스 가로수들이 그늘이 만들고 있다. 부채꼴의 중앙대 역할을 하는 이 거리에는 날마다 퍼포먼스나 악단의 연주와 같은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며 오가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또한 길게 늘어선 유서깊은 건물들 사이로 꽃가게, 복권매점, 서점은 물론 고급 레스토랑, 부티크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아침부터 서둘러 와서 그런지 굳이 시간에 쫓겨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그저 한가롭게 주변의 진기한 풍경에 넋을 잃고 거닐뿐이다. 그러다 지칠때면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며 다양한 인종이 섞인 스페인 사람들 특유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피기도 했다. 한참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던 중 거리 한켠에 인디언분장을 한 행위예술가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 람브라스거리의 행위예술가들
ⓒ 홍경선
▲ 파라오분장의 행위예술가
ⓒ 홍경선
마치 인간 동상을 연출하는 듯 처음엔 조금도 움직이지 않다가 누군가 동전을 던져주면 묘한 괴성과 함께 춤을 추며 답례를 하는 것이다. 다른 한쪽엔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보았던 파라오 분장을 한 행위예술가가 완전히 굳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생계를 위한 것인지 예술을 위한 것이지 뜨거운 햇살아래 정지된 모습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들의 열정이 놀라운 한편 부럽기도 했다.

그들의 공연이 어느정도 지루해질즈음 다시 걷기 시작하여 찾아간 곳은 '레알광장(plaza real)'이다. 람브라스 거리 젊은이들의 미팅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 놓여있는 벤치위엔 다정한 포즈의 연인들로 가득했다. 데이트하기엔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키스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편 중앙의 분수대 아래는 물론 야자수가 늘어진 곳엔 어김없이 사람과 비둘기로 북적거렸다. 뜨거운 땡볕 아래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히려는 것은 사람이나 비둘기나 마찬가지인가보다.

중앙의 아름다운 분수를 중심으로 야자수들이 듬성듬성 그늘을 제공하고 있고 밤이 되면 그윽한 분위기를 자아낼 가스등이 서있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볕 아래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밤이되면 아름다운 조명아래서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매력적인 광장이었다.

특히 이곳의 가스등은 기하학적 모양의 독수리와 나무 혹은 투구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이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란다. 철없던 신출내기 시절에 만든 가우디의 가스등 조명 아래 사랑하는 이와 달콤한 입맞춤을 나눈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가슴떨리는 일이다.

사방이 고풍스런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보니 조금만 크게 말을해도 울려퍼진다.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사람들의 음성을 귀에 꽂은 채 그곳을 벗어나니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딕지구가 펼쳐졌다. 거리 곳곳이 고풍스런 건물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중세의 향기를 실컷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 까떼드랄(바르셀로나 대사원)
ⓒ 홍경선
특히 바르셀로나 최고의 융성기에 건설된 까떼드랄(바르셀로나 대사원)은 이곳 고딕지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하늘높이 치솟은 세 개의 첨탑아래 거대한 그림자가 기울어진 그곳은 적당한 그늘을 제공하며 많은 이를 불러들이고 있다. 13∼15세기경 자치지구로서 번영했던 고딕지구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이라도 하는 듯이 중세고딕의 웅장미를 한껏 뽐내고 있다. 1298년에 착공하여 150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이곳은 폭 40m, 길이 93m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거대한 사원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높이가 70m나 되는 첨탑을 올려다보면 하늘을 향해 기운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모두 세 개의 출입구가 있는데 이중 정면의 현관이 완성되기까지엔 무려 50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중세 바르셀로나 역사의 산증인이자 오랜 풍파를 굳건히 버텨온 이곳 시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이기도 했다. 이는 전체적으로 검게 그을린 듯한 성당의 외관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중앙제단이다. 그 양옆으로 예배당이 주욱 늘어서 있는데 각 방마다 촛불이 껴져 있어 은은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관과 별관이 이어진 회랑 주변에는 작은 정원도 있었다. 잠시나마 작은 숲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길목을 벗어나 별관 밖으로 나오니 다시금 중세의 성벽과 맞닥뜨렸다. 누런 황토빛을 띠고 있는 성벽에선 중세의 향기가 피어올랐다. 바닥을 가득 메운 돌에서조차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나온다. 유럽의 어느 곳이든지 구시가지엔 이와같은 성벽과 옛유적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었있다. 마치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런 곳들이 우리에겐 없다는 것이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유적은 따로 보존지구를 만들어 개발한다고 한다. 즉 인근 건물들의 높이를 제한하여 유적의 외관을 손상시키는 것을 미연해 방지한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유럽의 각 도시마다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들이 존재한다.이는 주요 관광상품이 되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경복궁과 종묘, 창덕궁과 같은 조선시대의 유적 주변에는 높다란 현대적인 건물들로 가득하다. 혹자는 도심한복판에 그러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보전되어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하는데 이는 상당히 반어적인 표현임에 틀림없다.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경제발전에만 몰두하다보니 전통과 현대의 불협화음이 어설프게 메아리치고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시민들의 공간 '람브라스 거리'는 그렇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그곳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편안한 휴식적이자 안식처가 되고 있다. 단 멋모르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노린 소매치기들의 위험이 도사린다는 것이 한가지 흠이긴하지만.

밤이되자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분수쇼를 보기위해 에스파냐 광장으로 향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광장의 조명들이 화려했다. 화려한 조명속에 멀리 몬주익 언덕 기슭에서 에스파냐 광장을 내려보고 있는 까딸루냐 미술관 아래 모여있는 수많은 관중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주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시선은 오직 한 곳에 실려있다. 바로 120개의 각기 다른 모습으로 리드미컬하게 변하는 분수쇼였다. 형형색색의 조명아래 클래식, 팝송, 스페인 전통음악 등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분수들은 마치 한없이 뿜어져 나오는 용암의 아름다운 향연같았다.

경쾌한 음악의 선율에 맞춰 살아있기라도 하듯이 몸을 흔드는 분수의 움직임에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지옥의 불길이 하늘높이 치솟으며 다시 아래로 불똥처럼 떨어지는 듯한 장관이 한없이 연출되고 있었다. 분수의 생명력은 끈질겼다. 한껏 힘을 쏟은 채 사방으로 퍼지는가 싶더니 이내 가라앉는다. 하지만 울긋불긋한 조명아래 서서히 원기충천하더니 다시금 하늘높이 치솟기를 반복한다.

이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각양각색의 분수쇼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때로운 귀여운 꼬마처럼 앙증맞게 또 가끔은 새침데기 새악시처럼 수줍게, 그러다 갑자기 야수로 돌변하여 사방으로 흩어지는 분수의 움직임은 종잡을 수 없는 변화의 연속이었다. 마치 한편의 뮤지컬 같다고나 할까. 좀처럼 끝날줄 모르는 화려한 분수의 몸부림에 애써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 바르셀로나 분수쇼1
ⓒ 홍경선
▲ 바르셀로나 분수쇼2
ⓒ 홍경선
칠흑같은 어둠을 화려하게 빛내고 있는 것은 분수만이 아니었다. 무지개빛으로 변하는 분수의 조명아래 행위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분수앞에서 한 미모의 여성이 마치 쥐불놀이를 하는 듯이 양손에 불방망이를 들고서 이리저리 돌려대고 있었다. 인도풍의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대며 불과 하나가 되는 춤을 추고 있다.

화려한 조명아래 격렬하게 춤을 추는 분수와는 또다른 그녀만의 매력이 듬쁙 묻어난다. 약간은 수줍은 듯한 그러나 자신만만한 그녀의 불쇼는 분수쇼와 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윽고 공연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고 감사의 뜻을 전하던 그녀는 주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자발적인 관람료를 요구했다. 역시 공짜는 없는 세상이다.

그렇게 분수쇼 아래에서는 여러 가지 작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약 15분씩 세 번의 노래아래 춤을 추던 분수는 결국 마지막 한방울까지 쏟아내며 서서히 꺼져가는 조명과 함께 그 힘찬 율동을 끝냈다. 그렇게 90분간의 분수쇼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끝없이 터져나왔다. 바르셀로나시가 무료로 제공하는 화려한 분수쇼에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선사했다. 그렇게 분수와 거리공연가들,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려져 연출한 세편의 화려한 뮤지컬은 어둔 밤하늘을 수놓으며 막을 내렸다.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분수쇼와 같은 행사에 무려 4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들이는 이곳 바르셀로나의 문화·관광 정책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역사적인 유적은 물론 천재 예술가들의 자취와 활력이 도시 곳곳에 넘쳐나는 이곳은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페인 속의 또하나의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그렇게 피레네 산맥너머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유럽으로 오늘날 전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덧붙이는 글 | 2002년 6월에 떠난 두달간의 유럽 배낭여행중 스페인에서의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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