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왜 총기발사 사건이 일어나나?

런던에서 트라이던트급 총기 사건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그 이유가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기도 하다. 전세계적으로 통신망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기 때문에 분명히 충동적인 일부 총기발사 사고들은 앞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영국 국내보다는 자마이카 내에서 벌어지는 분쟁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최근 더욱 우려하게 되는 사태들은 사람들이 비교적 사소한 말다툼 때문에 총을 맞는 "무례함을 탓하는" 총기발사 사고에 대해서이다. 주차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비나 화를 돋구는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 벌어지는 시비에서 비롯되는 사고들이 이 경우에 속한다.

어떤 경우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사람의 발을 우연히 밟았는데 이 때문에 머리에 총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

마약과 총기사건

그러나 대다수 총기발사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이너시티 주변에서 크랙 코카인을 거래하는 도중에 발생한다는 점에 있다. 크랙 코카인 거래자들은 흔히 이너시티 지역에 살면서 일자리를 잃은 젊은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며 부모 역할을 해주기도 하고 어쨌든 이들의 역할 모델이 되어 주곤 한다.

이렇게 마약 거래자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그들이 일시적으로 누리고 있는 화려한 라이프스타일, 비싼 차, 새 옷, 풍부한 현금 때문이다. 그리고 이 범인들은 총기를 소유함으로써 돈과 권력과 존경심 등을 휘어잡고자 한다.

많은 트라이던트급 총잡이들이 손쉽게 총을 구하며 흔히는 살인전과가 한 번 이상 있다고 하는 사실은 이들 범죄혐의자들을 체포하는 영국 경찰의 전통적인 처리방식이 매우 커다란 위험을 수반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혐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 대부분이 경찰관의 안전을 보장하는 무장작전일 수밖에 없다. 런던경찰은 작년에만 해도 이런 작전을 1백 회 이상 실시했다.

총기범죄에 맞서는 장기 범죄정보 확보전략

총기발사 사건수가 증가하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더욱 커다란 공포심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하는 사실은 더욱 세련되고 보다 장기적인 전략이 요구되고 있음을 뜻하였다. 따라서 2000년 7월 런던경찰은 과거 성공을 거두었던 소수 정보전문부대를 약 2백 명의 경찰관으로 구성된 보다 큰 전문작전지휘부대로 확대 개편하였다.

이 부대의 구성과 운영을 떠받치고 있는 행동원칙은 명확히 3대 주요목표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트라이던트급 총기범죄 수사 및 수집되는 정보 등의 전반적 질을 제고하는 데 있다.
둘째는 트라이던트급 범죄자들을 선제 공격하여 이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
셋째는 이런 유형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역 커뮤니티와 관심 있는 일반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범죄감소 방안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다.

수사와 정보수집 개선

이를 위해 런던경찰은 수사와 수집된 정보의 질을 증진시키는 문제는 대체로 세 명의 상근 고위 수사경찰을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한 분석팀은 정보지원을 하며, 국세청과 출입국관리소에 파견된 공무원들로 구성된 관련 기관간 합동팀은 정보부서 내에서 근무토록 하고 있다.

증인보호와 가족연결문제는 런던경찰이 수행해온 살인사건 수사의 중요한 특징을 이루고 있으며 이 두 업무 모두 흑인 피해자와 증인들의 특수한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발전시킬 예정으로 있다.

흔히 양질의 과학수사지원 문제는 양질의 현장보존과 더불어 이런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인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런던경찰은 총기 및 탄약에 묻어 있는 DNA와 지문을 찾아내어 이를 활용하는 최근 과학수사 분야의 획기적으로 발전된 기법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끊임없는 작전 수행

런던경찰의 끊임없는 작전 수행 접근법은 핵심적인 범죄자를 체포하는데 전통적인 기법과 잠복경찰활동 기법 모두를 사용하여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런던경찰은 흔히 중요 살인이나 살인기도 범인을 체포하는 데 충분치 못한 증거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깨닫고 있다.

따라서 런던경찰은 총기나 마약소지 등과 같은 다른 범죄를 이유로 이들을 목표대상으로 삼아 체포해야 하는 구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항과 항만을 입출국하는 트라이던트급 총잡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하여 경찰, 국세청, 출입국관리소 등이 포함된 중요 법집행기관 합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관련 정보도 공유하는 중요 입국장별 사무소들를 운영토록 하였다.

런던경찰은 자체 정보망을 통하여 일관된 사전예방 노력이 총잡이들에게 그들도 붙잡힐 수 있다는 공포심을 심어주는 데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문성호 기자는 성균관대 정치학박사로서, 전국대학강사노조 사무처장, 국회 경찰정책 보좌관, 한국경찰발전연구학회 초대회장, 런던정치경제대학 법학과 연구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경찰정치학>, <경찰도 파업할 수 있다>, <경찰대학 무엇이 문제인가?>, <삼과 사람> 상하권, <옴부즈맨과 인권> 상하권 등의 저역서가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