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차 후보자 가족논란 선거보도 건수(2/10~16)
민주언론시민연합
"단독/이재명 옆집은 경기주택공사 합숙소?"(2월 16일 최지원 기자)에서는 김혜경씨 관련 풀리지 않는 의문에 많은 음식 주문이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은 이 후보 자택 "바로 옆집을 재작년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전세로 계약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계약 당시 경기주택공사 사장은 '리틀 이재명'으로 불린" "민변과 참여연대 출신의 이헌욱 변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주택공사는 이곳이 "공사 직원 4명이 사용하는 합숙소"라고 밝혔는데요. TV조선은 비슷한 시기에 다른 매물이 3건이나 더 있었는데 이 아파트를 계약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채널A도 "12만 원 한도 맞추려 쪼개고 합치고"(2월 10일 공태현 기자)에서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왜/김혜경, 공개 활동이 '득'?"(2월 14일 임수정 기자)에서 김혜경씨 선거운동 재개 소식 등 김혜경씨 보도에 공을 들였습니다.
반면, KBS·SBS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 관련 보도만 다뤘습니다. KBS는 지난주에 이어 "단독/'주가 조작' 부인했지만…석연찮은 해명"(2월 10일 박진수 기자), "공소장 변경…'김건희 계좌끼리 거래는 오기'"에서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KBS는 검찰에 기소된 "피고인들 명의 계좌와의 거래가 발견"됐으며 "전화 거래를 했다는 국민의힘 측 설명과 달리 거래는 HTS,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서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SBS "거래 끊었다더니 '추가 확인'…'정리한 것'"(2월 10일 김관진 기자)도 "수천만 원의 손실을 본 뒤에는 그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던 김건희씨가 "자신의 다른 계좌로 40여 차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한 사실을 검찰이 파악"했고, 기록 중에는 김건희씨가 "어머니 최은순씨와 주식을 사고 판 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JTBC는 "김건희 논문 표절 판정 땐, 석·박사 모두 취소될 수도"(2월 11일 오승렬 PD)에서 김건희씨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문제를 다뤘습니다. 지난해 말 JTBC가 김건희 씨 숙명여대 석사 논문을 "대학연구윤리협의회 교수들과 함께 검증한 결과, 표절률은 42%"였다며 보도 이후 논문 검증을 시작한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 위원회가 2월 10일 예비조사를 위한 첫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JTBC는 "이르면 5월쯤 표절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가 김건희 씨의 대학원 학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했습니다.
'정책검증' 가장 잘한 KBS
2월 2주차에도 KBS 공약검증 보도가 돋보였습니다. KBS는 "공약 돋보기/노동시간 공약…후보별 차이는?"(2월 13일 김영민 기자)에서 대선 후보들의 노동 관련 정책을 비교했습니다. KBS는 "후보들이 노동 공약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간 격차 등 계층별, 업종별 노동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대안 제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는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난제 쌓인 한반도 정세…각 후보 공약은?"(2월 16일 신선민 기자)에서는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검증했습니다. KBS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국‧중국의 패권전쟁,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까지 "세계적 갈등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해야 하는 난제가 차기 정부 앞에 놓"였다고 짚으며 후보들의 안보 공약을 비교했습니다. 이어 KBS "당신의 약속, 우리의 미래/'조건부 제재 완화'…'완전한 비핵화 먼저'"(2월 16일 윤진 기자)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입장 및 대북정책과 미중 갈등 속 외교 정책을 비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