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동으로 탈곡하기콤바인이 없었던 옛날에는 이런 방식으로 탈곡을 했다. 보기에는 간단해보이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어르신이 아이들에게 요령을 가르쳐주신다.
깨움마을학교
묘량중앙초등학교 4~6학년이 나락 수확에 나섰다. 작업은 세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낫으로 벼를 베는 모둠, 베어놓은 벼를 탈곡하기 위해 나르는 모둠, 전통 농기구인 '홀테'로 탈곡하는 모둠으로 편성했다. 동선마다 마을 농부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함께 아이들을 지도한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과정이 다 '처음'이다. 낫을 잡는 자세부터 배워야 하고 안전하게 쓰는 법을 익혀야 한다. 벼를 움켜잡는 위치, 두 다리의 간격, 낫의 각도, 힘의 세기, 적당한 속도를 알려면 설명만 들어서는 안된다. 직접 낫질을 해 봐야 안다. 마을 농부들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고 하나하나 가르치며 함께 베어 본다. 처음에는 두려워하던 아이들도 이내 적응하고 몸 쓰는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금세 요령을 터득해 척척 베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