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이읍시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행진단이 "남북철도 하나로 이읍시다!" 현수막을 펼쳐보이며 계룡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진정한 국방은 평화통일입니다"
3군 사령부가 위치한 계룡은 이른바 '국방도시'라고 불린다. 참가자들이 캠페인을 진행했던 계룡시청 대문에도 "민군화합 행복도시 국방수도 계룡"이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다양한 행진 참가자들은 진정한 국방은 남북대결이 아니라 평화통일이라며 "남북철도를 연결해 평화통일로 까는 철길을 놓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진에 앞서 참가자들은 시민들의 호응이 없지는 않을까 잠시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룡시민들은 남북철도를 연결하자는 행진단의 목소리에 따뜻하게 화답해주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행진단이 만난 한 시민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협력하겠다고 했으니 잘 해서 철도가 연결되면 좋겠다"고 말했고, 차를 타고 지나가거나 건물에 있던 많은 시민들도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교하는 계룡의 학생들도 행진이 신기했는지 휴대폰을 꺼내 연신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