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2일 오전 지축기지를 방문한 경기 고양갑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자와 대화를 나눴다.
김철관
경기 고양갑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기지 노후시설, 침실 등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문명순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고양시 서울교통공사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해, 차량사업소, 검수고, 관제탑, 승무사업소, 지하철 청소노동자 등을 만났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통공사 노사, 직원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문 후보는 지축기지차량사업소 회의실에서 윤태영 사업소팀장으로부터 간단한 기지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교통이 인권이고, 그중에서 바로 서울지하철이 대중교통의 핵"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갑 선거구는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 송영주 민중당 후보 등과 맞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3월 31일 KBS가 보도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심상정 후보(34.5%)와 문명순 후보(33.5%)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500 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를 반영한 듯 선거유세 첫날인 2일 새벽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곳 지축기지를 들려 유세를 했고, 오전에는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주 민중당 후보가 이곳을 찾았다.
이날 낮 문명순 후보를 지축기지 현장에서 잠시 만나, 기지방문의 소감을 물었다. 먼저 코로나19와 관련한 얘기를 꺼냈다.
"서울교통공사는 하루 수송인원이 727만 명에 달하는데,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수익금은 줄어들고, 기존 일에다 방역활동까지 하니 직원들의 힘이 두 배로 늘고, 노사 모두 어려운 것 같다. 저는 노동조합 출신으로서 4월 15일 당선이 되면 지축차량사업소를 위해 도와줄 일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겠다. 당선되면 반드시 다시 찾겠다."
이어 그는 첫 유세로 지축차량기지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여당 국회의원 후보로서 21대 총선의 중요성도 밝혔다.
"오늘이 21대 총선 첫날이다. 먼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중 지축기지는 우리 지역구이고, 현장 노동자들과 만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총선이야말로 국회의원 한 석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그런 선거라고 본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한 석이 많아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됐다, 그 한 석이 아니었다면 국회의장도 할 수 없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촛불정부가 됐고 민주정부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당 후보에게 믿음을 같고 신뢰를 주신다면 더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