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고속버스 표준모델에서 관계자가 시연을 보이고 있다.
박장식
가을부터는 지체장애인들의 소망이었던 '고속버스 타고 고향행'이 현실로 다가온다. 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부는 휠체어석이 마련된 고속버스를 개발하여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공개했다. 작년 2월 교통약자법이 개정되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장애인석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 기초가 된 것이다.
평범한 우등버스처럼 보이는 이 고속버스에는 좌석을 앞뒤로 밀 수 있는 레일과 장애인이 타고내릴 수 있는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이 타고 내릴 때에는 버스의 레일을 따라 자리가 이동하여 휠체어 전용석으로 변신한다. 리프트 역시 안전하게 설계되어 전동 휠체어도 무리없이 오르내릴 수 있다.
현장의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9월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하루 전에 탑승 예약을 하면 보조금 지급, 좌석 확보 등 관련된 준비를 하여 탑승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며, "도입 초기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 횟수에 상한선이 있었듯, 휠체어 리프트 고속버스도 일정 퍼센트 이상 운행하는 규정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철도 기술과 도로 기술, 여기까지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