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른 윈터 오더호이스콜레 교장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희훈
"I've never been so relaxed, so I love it here"
(나는 한 번도 이처럼 편안했던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다)
덴마크 오더 호이스콜레에 도착한 지 4주가 흐른 어느 날, 두 명의 한국 청년들은 노래를 만들었다. 이들 노래의 마지막 가사는 이렇게 끝난다. '인생에 단 한 번도' 이토록 편안했던 적이, 쉬어본 적이 없다는 내용으로.
의아할 수 있다. '힐링'은 한국 사회에서 필수 가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힐링 카페, 힐링 여행 등은 어느새 우리 삶에 익숙한 단어가 됐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불행을 토로한다. 성인들의 경우는 더하다. 학생들에겐 기회라도 주어지지만, 성인에게는 오로지 실전뿐이다. 이러한 '불우한 성인'을 위해 덴마크의 호이스콜레가 존재한다.
호이스콜레는 성인들을 위한 기숙형 인생 학교다. 지정된 기간 만큼 기숙사에 거주하며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자아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행복을 노래한 두 청년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의 삶과 덴마크의 삶을 다르게 만들었을까.
다르게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