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른 에밀 마크프랜드 스톡홀름스게이브 숲유치원 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종합토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희훈
쇄른 에밀 마크 프랜드(søren emil markeprand) 숲유치원 원장은 교육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들은 몸을 쓰며 신나게 뛰어놀아야 하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환경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숲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야외 활동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학습이라는 생각에 숲 유치원에서 근무한 것"이라며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치원을 뜻하는 영어 단어 'kindergarten'이 어린이가 마음껏 뛰노는 정원'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프랜드 원장은 "덴마크 숲 유치원은 어떻게 학부모와 신뢰를 쌓았느냐"는 질문에 "유치원과 학부모 간에 열려 있는, 개방된 파트너십을 오랫동안 갖고 있다"며 "부모들은 언제든 유치원을 방문하고, 유치원도 항상 아이에 대한 정보를 부모에게 투명하게 전달하면서 오랫동안 신뢰가 쌓인 것"이라고 답했다.
앤더스 슐츠(Anders Schultz) 류슨스틴 공립고등학교 교사는 학생을 '한 명의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며 엘멘델스(Almendannelse)라는 개념도 언급했다. 엘멘델스란 학생을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민주 시민'이자, '독립적 시민'으로 양성해야 한다는 덴마크식 교육법이다. 그는 "엘멘델스 덕분에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부유한 국가가 된 게 아닐까 한다"라며 "우리가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할 때, 아이들이 책임감을 가진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