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릭 구스 이버슨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희훈
울릭 구스 이버슨(Ulrik Goos Iverson)은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 (Baunehoj Efterkole) 교장이다.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협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 그는 "바람직한 교육과 선한 삶에 대해서 말하겠다"라고 운을 뗀 뒤 바우네호이 에프터스콜레(아래 바우네호이)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갔다.
이버슨 교장이 정의하는 학교는 '무엇인가를 배우는 곳'이라는, 우리의 기존 생각을 완전히 뒤집었다. 삶의 의미를 찾고, 자유로움 속에서 기쁨을 찾으며, 진실과 정의에 가까이 가도록 하는 곳. 그가 내린 학교의 정의다.
그래서 바우네호이에서는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서 전 세계 민주주의에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두고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행복이라는 게 이버슨 교장의 설명이다.
이 학교도 다른 에프터스콜레와 마찬가지로 기숙사를 운영한다. 120명 정도가 여행, 낚시, 글쓰기,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국제관계에 대한 수업도 진행한다. 울릭 구스 이버슨 교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서로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학생들은 싸우고 함께 어울리며 우정을 배우게 된다. 안정된 지역사회에서 우정 있는 교우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라눔] 다국적 학생들이 모여 배움을 나누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