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사회적경제장터 뜰장장터를 통해 인식을 높인다
이희동
- 처음 사회적경제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경제가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아주 밀접한, 그리고 어쩌면 지금 자리에서 아주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느꼈어요. 사회적경제는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사회구성원들이 그 가치를 공감하며 소통과 협동을 통하여 그 가치를 실현하고 창출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 사회적경제를 배운 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내 삶과 경제를 연결하는 눈이 생겼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경제에 대한 다른 시각이 생긴 거지요. 지금까지는 '대기업'의 발전이 곧 내가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대기업을 국가대표로 생각한 거죠. 그런데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국가로부터 주입되었던 것인지, 허상이었는지를 처참하게 깨닫게 되었죠."
- 사회적경제가 우리 사회에 필요할까요?"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잖아요. 중산층이 몰락하고. 빈부의 차이가 교육의 차이를 낳고, 교육의 차이는 아이들의 꿈의 차이를 가져오고. 이런 사회는 우리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해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니까요. 사회적경제는 '분배'에 초점을 맞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져가는 이익이 최대가 아니고 조금은 덜 벌어도, 효율성이 떨어져도, 나누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그리고 사회적경제는 사람과 이웃, 마을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나만이 아니라 이웃이나 마을과 함께 하면 내가 잘 하는 것, 이웃이 잘하는 것들을 품앗이 할 수 있고 아이디어도 배가 되는 거죠. 혼자 가면 빨리 가고 여럿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사회적경제는 이익 보다는 사람이 우선되는, 함께하는 경제를 제시해줬어요."
사회적경제의 한계와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