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3차 회의장에서사회적경제의 핫플레이스 성수동
청와대
그와 함께 정부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놨는데, 그 안에는 사회적경제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주요 분야별 진출 촉진 등이 포함돼 있었다.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사회적경제를 국정동력으로 삼고 강하게 진행시킬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그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프랜차이즈 분야에 대한 정책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소위 '갑질 논란'이 한창인데,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종종 거론돼 왔다. 기존 사업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가맹본부를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하고,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는 모델이다..
물론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운영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할지 모르나, 우리 사회의 경우 그 경험이 매우 미천하다. 프랑스의 경우 소매점포의 30% 이상이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이지만,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아직 갑을 간의 불공정 행위가 심하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다.
그렇다고 마냥 포기할 수만은 없는 법. 다행히 많은 이들이 협동조합 기본법 발의 이후 다양한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만들고 있다. 가맹본부의 가혹한 착취에 대항해서 혹은 동네로 침투해 들어오는 대자본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있다.
동네빵네 협동조합은 그중 하나다. 지역의 동네 빵집 대표들이 동네로 침투해 들어오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응해 만들어낸 협동조합인 동네빵네. 과연 그들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로 대표되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동네빵네 협동조합의 박성원 이사를 지난 11일 만나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