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전교육감 선거에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왼쪽 부터)가 4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카페에서 팟캐스트 방송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2018년 6월 치러지는 대전교육감 선거에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는 3명의 후보들이 '후보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지역 68개 시민·사회·교육단체들은 진보교육감 후보 선출 추진기구인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 2018(준)'을 구성, 오는 12일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창립 이후,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후보등록을 받은 뒤,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여론조사와 시민참여선거인단 투표, 참가단체 투표 등의 방식으로 내년 1월 말까지 '대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러한 시민사회단체의 진보교육감 후보 경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최한성 대덕대학 교수 등 3명이다.
대전지역 현안을 다루는 팟캐스트 방송 '아는 것이 힘이다'는 4일 저녁 대전 서구 관저동 라이브카페 '뜰'에서 진보교육감 후보 3인을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 3인이 생각하는 '진보교육과 보수교육의 차이', '대전교육의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대전지역 무상급식'·'작은 학교'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후보들이 상호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의 가장 뜨거운 주제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일정과 룰' 이었다. 현재 추진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선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경선룰을 정할 때 후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
우선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 3인은 대전시민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후보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이며,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선참여'와 '결과승복', '선출후보에 대한 협조'를 묻는 질문에 최한성 후보는 "당연히 참여할 것이고, 정해진 룰에 따라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또한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진 후보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단일화 추진 기구에 스스로 진보교육감 후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은 당연히 참여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래야만이 진보교육감을 바라고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참여하여 결과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당연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승광은 후보는 "저는 이미 11월 2일 출마기자회견을 하면서 출마선언문에 시민사회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여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며 "선출된 후보의 당선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