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의 사고 대처요령을 교육받고 있는 예비 시민안전파수꾼들.
시민안전파수꾼홈피
시민안전파수꾼이라고 해서 거창해 보이지만 실은 간단하다. 8시간의 무료 기본교육을 이수하면 시민 누구나 될 수 있다. 기본교육은 내용에 따라 ▲안전의식 및 위기상황 판단(2시간)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3시간) ▲재난대응 표준행동요령(3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원하는 사람은 연령별, 장소별로 나눠 4시간짜리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참가자들이 남긴 후기를 보면 특히 화재, 태풍, 지진, 지하철, 엘리베이터 사고 상황 체험이 인상적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남기고 있다.
손 팀장은 시민들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잘못 알고 있는 안전상식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꼽는다. 불이 나면 무조건 소화기를 가져와 들이대는 건 아주 위험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소화기를 무턱대고 쏘면 오히려 시야를 가려서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으므로 가장 먼저 대피로를 확보한 뒤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유럽에서도 실내에서는 소화기를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으로 교육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3만 2천명 양성... 대학에 강의도 개설시민안전파수꾼은 연중 수시로 모집하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http://fire.seoul.go.kr) 혹은 전화(02-3706-1724)로 신청하면 된다.
광나루안전체험관(광진구 능동)과 보라매안전체험관(동작구 신대방동) 등 2곳에서 나뉘어 이뤄지고, 단체신청의 경우 출장교육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배출된 시민안전파수꾼은 3만2천여명.
올 4월 서울시소방본부가 교육을 받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직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만족도가 99%(매우만족 77%, 만족 22%)에 이르렀을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 덕분인지 작년 말 서울시민 14만여 명이 참가한 인터넷 인기투표에서, 10만시민안전파수꾼이 '서울시 10대뉴스'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시민안전파수꾼이 명성을 얻자, 상명대학교에서는 올 1학기 2학점 30시간짜리 시민안전파수꾼 강의가 개설되기도 했다. 30일 육군사관학교와도 MOU를 체결해 생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