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정비사업 이후 수환경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충남연구원이 공주보의 수질 및 퇴적토의 오염상태를 관찰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술
"예당저수지 용수 100%로 가득한데 무슨..."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은 "지난 4월 3일 영산강을 출발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 끝난 지 3~4년 지난 4대강 공사를 돌아보면서 재자연화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썩고, 악취가 풍기도록 방치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신은미 홍성예산환경운동연합 간사는 "어제오늘 찾았던 예당저수지의 수위가 100%로 만수위다, 지난해 가뭄을 핑계 삼아 정부가 도수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법적으로 거쳐야 할 예비타당성조사 및 17가지 절차를 생략하고 밀어붙이고 있어 500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감사 청구를 해놓은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은 "4대강 보에 가로막힌 금강이 시간이 흐를수록 썩어서 악취가 진동한다, 이런 똥물을 비교적 깨끗한 예당저수지에 가져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논리다, 정부는 여전히 가뭄이라고 하지만 50%에 가까운 누수율로 절반만 쓰고 나머지 절반은 버려지고 있다, 노후한 누수관만 잡아도 물 부족은 없을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중현 스님은 "4대강 사업 반대한다던 안희정 도지사가 정치적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 도수로 사업은 4대강의 망령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으로 지금이라도 안 지사가 금강 용수공급이 아닌 다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공주보 수상공연장에 둘러앉은 단체와 참석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시간 가량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걷기에 나섰다. 공주보 다리를 건너 연미산 자락을 돌아서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쌍신공원에 도착했다. 주변 물가를 돌았다. 누치, 마자, 눈불개, 붕어, 등 죽은 물고기가 드문드문 눈에 들어왔다.
"와~ 세상에나 이렇게 큰 자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