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콜택시 모바일 앱 서비스 '카카오택시' 가입 택시 기사가 늘면서 3개월 만에 500만 콜을 돌파했다.
김시연
스마트폰이 하드웨어라면 모바일 서비스는 소프트웨어입니다. 하드웨어 성능이 비슷하면 소프트웨어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게 되는데요. <오마이뷰>도 올해 모바일과 이동통신 서비스에 주목했습니다. 1편 스마트기기(관련기사:
나를 감동시킨 스마트기기)에 이어 올해 어떤 서비스가 나를 감동시켰을까요?
[모바일 서비스] 카카오택시 뜨고 카카오토픽 진 까닭
국내 모바일 혁명 중심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겁니다. 지난해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한 뒤 많은 새로운 서비스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는데요.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가 바로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입니다.
둘 다 스마트폰이 아닌 PC에선 거의 불가능하거나 의미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위치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고,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 연계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반면 지난해 카카오 합병에 맞춰 야심차게 시작했던 소셜 커머스 '카카오픽'이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토픽'은 전통적인 PC 기반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으로 바꿨을 뿐입니다. 이미 쿠팡, 위메프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시장에서 카카오톡도 큰 보탬이 되진 못했고 결국 서비스를 접었습니다(관련기사:
'카톡' 새 친구들, '국민 메신저' 함정에 빠지다).
지난해 9월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지난 11월 결제건수 1300만 건, 이용자수가 56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예비인가까지 받아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페이 이후 삼성페이를 비롯해 페이나우, 시럽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가 난립하면서 차별성을 잃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카카오페이는 이쯤에서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