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인터뷰젊을수록 EBS수능연계교재에 문제가 있다고들 했어요. 하지만 “그래도 수능 잘 보기 위해서 열심히 할 겁니다.” 하며 허허 웃는 분도 만났지요.
방현유
고3들에게 EBS연계교재는 '경전'이에요. EBS교재에서 수능 10문제 중 7문제가 나온다니, 그렇게 취급할 수밖에요. 그래서 학생들은 먼저 EBS교재의 문제를 꼼꼼히 풀어 보고(예습), EBS 인터넷 강좌를 듣고 모르는 것을 보완하고(본 수업), 다시 한 번 전체를 훑어보며 완전 학습을 하도록 애를 쓰죠(복습). 그런데 그 시간이 만만치 않아요. 한번 계산해 볼까요?
EBS교재의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이렇게 계산했어요. 실제 수능에서 국어는 80분 동안 45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문제당 106초, 수학은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문제당 200초, 영어는 70분에 45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문제당 93초, 탐구는 60분에 40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문제당 90초로 계산했어요.
본 수업이라 할 만한 EBS 인터넷 강좌는 방영 시간을 전부 합산했고, 복습은 학생들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EBS 인터넷 강좌 시간과 동일하게 계산했지요.
우선 인문계 학생들은 보통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데, 이 영역을 모두 공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보았어요. 사회탐구는 총 10과목이지만, 그 중 2과목만을 선택하므로,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를 표본으로 계산해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