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본부 건물에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붕괴와 관련한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져 관계자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윤성효
참사로 부산외국어대 학생 9명이 희생되었으며, 이중 재학생은 3명, 신입생은 6명이, 여학생은 6명, 남학생은 3명이다. 또 이벤트 회사 관계자 1명이 사망해, 이번 참사로 총 사망자는 10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부산외대 측은 현재 37명이 부상을 입어 울산과 경주 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생 1명은 부상이 심해 수술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부상이 경미한 74명은 모두 현장에서 귀가 조치되었다. 리조트에 남아 있는 나머지 학생들은 아침식사를 한 뒤 버스 24대를 타고 부산외국어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 대학은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예정되었던 상경대, 인문사회대,이공대의 경주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취소했다.
보상과 관련해, 대학 측은 "리조트에서 사고보험에 가입했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리조트 측 보험 가입 여부는 리조트측의 발표도 있겠지만 추가로 확인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외국어대는 "공식적인 대학 행사나 학생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며 "재학생 사망사건의 경우 1인당 최대 1억원의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다만 신입생을 재학생으로 볼 수 있는지 부분에 대한 논란이 남아 있는데, 이에 대한 부분은 해당 보험사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학측은 "보험 가입이나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학생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학생회에 대한 예산 지원 부족으로 시설이 열악한 리조트를 선택했다"는 부분에 대해, 대학측은 "총학에서는 이번 행사 이전인 지난 1월 중순 대학본부에 '총학 자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대학측에서는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2월 26일 입학식과 27일 공식 오리엔테이션이 잡혀 있기에 총학의 행사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