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은 값싼 데이터통신망이나 무료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별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애플
사실 영상 통화는 일반 휴대폰에서도 가능했지만 활성화되진 못했다. 화질도 떨어져 질 낮은 CCTV 화면을 보는 듯했고 무엇보다 요금이 비쌌다. 하지만 2010년 8월 애플이 도입한 페이스타임은 값싼 데이터통신망을 이용하고 와이파이(무선랜)망에선 공짜다. 아이폰5 앞면 카메라는 HD(고화질)급 해상도인 720p로, 유튜브 동영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게임이나 동영상 같은 모바일 콘텐츠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박씨가 우려한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게임은 가족뿐 아니라 '인간관계 단절'을 낳는 결정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필자도 어떤 게임에 꽂히면 한 달 정도는 밤낮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해 핀잔을 듣곤 한다.
하지만 요즘 대세는 '소셜 게임'이다. 예전 PC 게임처럼 골방에 처박혀 혼자 즐기는 게 아니라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한 소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애니팡'이 한창 인기일 때는 그 좁은 화면을 놓고 아이들까지 합세해 네 식구가 함께 즐기기도 했다. 혼자 할 때보다 여럿이 할 때 점수가 더 잘 나왔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도 중독성이 있지만 지인들과 순위를 다투면서도 서로 '하트'를 주고받는 정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흥행 요소였다. 게임 스스로 '소통 수단'인 스마트폰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파노라마 촬영에 사진 공유까지... '디카' 이상의 '폰카'
스마트폰은 기존 휴대폰, PC, 카메라, 내비게이션, MP3플레이어 같은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하나로 모은 복합기이다. 덕분에 주변에 잡다한 디지털 기기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특히 카메라는 요즘 여행 필수품 목록에서 빠진 지 오래다. 가족 여행은 물론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중요한 행사에도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따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 특히 아이폰5 카메라는 기능은 단순하면서도 촬영 속도와 파노라마 등이 보강돼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못지않다.
'디지털 줌'을 활용해 확대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하면 '광각렌즈'를 쓴 것처럼 한 시야에 담기 힘든 넓은 장면을 한 장에 담을 수 있다. 아이폰 파노라마 촬영은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고 화면 단절이 적어 매끄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실제 미국 <타임>지는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아이폰5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 오바마 대통령 연설을 듣고 있는 유권자들 모습을 한 화면에 담은 사진들을 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