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미
야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노동당만이 ▲진보(27.2%)와 ▲복지 중시(25.0%) 이미지를 선점(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 다음으로 ▲진보(17.1%) 이미지 속성이 '형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어느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이미지 속성을 획득하지 못해 '존재감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의미한 해석을 할 수 있는 15% 이상 지목을 받은 속성 항목은 ▲중도적(16.3%) 이미지뿐이었다.
특히, 심각한 지점은 ▲늙은 이미지와 ▲중도적 이미지 속성에서 자유선진당(14.1%, 13.3%)과 민주당(13.0%, 16.3%)을 비슷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신생 정당인 국민참여당은 어느 항목에서도 유의미한 이미지 속성을 획득하지 못한 가운데 ▲젊은 이미지(17.8%)만 '형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 '보수화'(66.3%)... '진보적으로 변화해야'(66.4%) 한편, 정당의 ▲민주적인 운영과 ▲현실적 정책 대안 제시 항목에서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배적인 가운데 어느 정당도 유의미한 결과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당연한 논리적 귀결로, 본인의 이념 및 정치적 성향에 가장 부합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3.7%로 지배적인 가운데 ▲민주당(16.0%) ▲한나라당(13.9%) ▲민주노동당(8.6%) ▲국민참여당(8.5%) ▲진보신당(4.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