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아 떠나는 자전거 세계일주 경로
박정규
2007년 6월 13일. 1년 6개월 동안 20개국을 목표로 통장에 50만 원, 주머니에 400달러를 들고 2차 희망여행을 출발했다. 나중에 받을 책의 인세를 포함하면 1차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재정이었다.
쿠바 일주, 베네수엘라를 시작해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까지 남미 여행을 마무리하고 모로코를 시작으로 모리타니아,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수단, 이디오피아, 소말리아, 케냐까지 북아프리카를 횡단하는 것이 2차 여행경로다.
2008년 8월 3일 현재. 11개국 주행거리는 2만km를 넘어가고 있고 총 사용 경비는 4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 가져간 달러는 쿠바에서 모두 다 사용했고, 베네수엘라 공항에 0인 상태로 도착했지만 페루 리마에 도착할 때까지 7개월 동안 한 번도 은행에 간 적이 없었다. 2차 여행 역시 수많은 '친구들'의 '사랑의 점심 값'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