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에 의해 벽면에 생성된 유석인 독불장군김정수
용의 침실, 용두암, 삽살개, 등용문, 지옥의 문 등 재미있는 이름의 생성물들이 많다. '염라대왕'이라 붙여진 종유석 앞에 서면 갑자기 오싹해진다. 필자 역시 지은 죄가 많아서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렵다. 독불장군은 수직형 수로의 지하수에 의해 벽면에 생성된 유석으로 중앙에 남근석 모양으로 돌출된 부분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나살리도'라 불리는 석주, '드라큐라성'으로 이름붙여진 석순 역시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끈다. '마리아상', '해태상', '초의 눈물', '피사의 탑' 등 생성물에 붙여진 다양한 이름들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용연동굴은 8월 25일까지 야간개장에 들어가는데, 밤 10시까지 나그네를 맞이한다. 입장료는 어른 3500원, 학생·군경 2500원, 어린이 1500원으로 볼거리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