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해수욕장의 시원한 여름 풍경김정수
두여해수욕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면도의 해수욕장 중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서 조용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았으나 최근 영화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찾는 이가 제법 많다.
지난 제헌절에 이곳을 다시 찾았는데 백사장은 제법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여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래도 인근의 꽃지해수욕장이나 안면해수욕장에 비하면 복잡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전에 두 차례 여행에서는 비가 와서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해수욕장에 활력이 넘쳤다.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장승'이다. 해수욕장에 웬 장승이 세워져 있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기가 어려워 이곳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나무를 깎아서 만든 두 개의 장승이 모래밭 위에 나란히 세워져 있어 이채롭다. 왼쪽에는 갯벌여장군, 오른쪽에는 갯벌대장군이란 글씨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